人間詩酒功第一 多少危時保明哲
酒有狂詩有魔 禮法不敢煩麾呵
自逃名網卽樂土 江山風月俱婆娑
(인간시주공제일 다소위시보명철
주유광시유마 예법불감번휘가
자도명망즉낙토 강산풍월구파사)
인간세상 詩와 술의 공이 제일이니
위태로울 때 얼마쯤은 내 몸 보전케 하리
술에는 광(狂)이 있고 시에는 마(魔)가 있으니
예법이 어찌 감히 번거롭게 하랴
명리의 그물에서 빠져나오면 그게 바로 낙토(樂土)이니
강산의 바람과 달 벗삼아 유유자적하리라
☞ 이색(李穡), <시주가(詩酒歌)> 중에서
※ 婆娑: 춤추는 소매가 가볍게 나부끼는 모양. ②(힘ㆍ세력(勢力)ㆍ형세(形勢) 따위가) 쇠하여 가냘픈 모양. (거문고 따위의 소리가) 꺽임이 많은 모양. 이리저리 거닐며 즐정즐정한 모양. 편안(便安)히 앉은 모양.
※ 낙파(駱坡) 이경윤(李慶胤)의 <시주도(詩酒圖)>
출처 : 청경우독(晴耕雨讀)
글쓴이 : 경화수월鏡花水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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