余幼時 慕崔孤雲(致遠) 趙重峰(憲)之爲人
慨然有異世執鞭之願
…
鴨水以東千有餘年之間 有以區區一隅
欲一變而至中國者 惟此兩人而已
(여유시 모최고운(치원) 조중봉(헌)지위인
개연유이세집편지원
…
압수이동천유여년지간 유이구구일우
욕일변이지중국자 유차양인이이)
나는 어릴 때부터 고운 최치원과 중봉 조헌의 사람됨을 흠모하여
세대는 다르지만 그 분들이 타는 수레를 끄는 마부라도 되고자하는
소망을 품은 바 있었다.
…
압록강 동쪽에 천년이상의 역사를 지닌 이 작은 모퉁이 나라에
일대 변혁을 시도하여 중국과 같은 나라를 만들고자 한 분은
(우리나라 역사에서) 오직 이 두 분이 있을 뿐이다.
☞ 초정(草亭) 박제가(朴齊家), <북학의서(北學議序)> 중에서
※ 보물 제1007호 <중봉조헌관계유품(重峰趙憲關係遺品)>
출처 : 청경우독(晴耕雨讀)
글쓴이 : 경화수월鏡花水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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