久負江湖約 紅塵二十年
白鷗如欲笑 故故近樓前
(구부강호약 홍진이십년
백구여욕소 고고근루전)
전원에 돌아와 살자던 언약 오래도록 잊고
어느덧 스무 해나 명리를 좇아 헤맸네
흰 갈매기도 나를 비웃으려는 듯
누대 앞으로 짐짓 가까이 다가오네
☞ 유숙(柳淑), <벽란도(碧瀾渡)>
※ 故故(고고): 일부러, 짐짓.
※ 유숙(柳淑): 고려 말의 정치가. 신돈의 모함으로 목숨을 잃었다.
※ 현재(玄齋) 심사정(沈師正)의 <해암백구도(海巖白鷗圖)>
출처 : 청경우독(晴耕雨讀)
글쓴이 : 경화수월鏡花水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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