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현대 중국화가 원송년(袁松年)의 <산재야월도(山齋夜月圖)> 성선(成扇)
溪路縈回一壑深 世間誰識此雲林
寒簷月動江山色 靜夜書開宇宙心
沙鳥漸親休養鶴 松風竊聽當鳴琴
箇中佳趣那專享 早晩煩君復見尋
(계로영회일학심 세간수식차운림
한첨월동강산색 정야서개우주심
사조점친휴양학 송풍절청당명금
개중가취나전향 조만번군부견심)
시냇길 굽이돌아 골짝 깊은데
세상에 그 누가 구름 덮인 이곳 알랴
찬 처마에 비친 달빛은 강산 빛 움직이고
고요한 밤에 읽는 책은 우주의 마음 여는구나
물새 점점 친해지니 학 기르기 그만두고
솔바람 몰래 들으니 이야말로 거문고 소리
이 속의 아름다운 정취 어찌 홀로 누릴건가
조만간 그대 다시 찾아 주시게나
☞ 임영(林泳), <산재월야구점(山齋月夜口占)>
- 임영(林泳): 조선 중기의 문인·학자(1649∼1696). 자는 덕함(德涵). 호는 창계(滄溪).
- 영회(縈回): 휩싸여 빙빙 돌아감(縈廻, 縈旋)
- 煩君: 그대를 번거롭게 하다
출처 : 청경우독(晴耕雨讀)
글쓴이 : 경화수월鏡花水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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