昔人云 若無花月美人 不願生此世界
予益一語云 若無翰墨棋酒 不必定作人身
(석인운 약무화월미인 불원생차세계
여익일어운 약무한묵기주 불필정작인신)
옛 사람이 말했다
만약 꽃·달·미인이 없다면 이 세상에 태어나고 싶지 않노라
내가 한 마디 보탠다
만일 글 쓰기와 바둑, 술이 없을진대 반드시 사람의 몸 받지 않으리라
☞ 장조(張潮), ≪유몽영(幽夢影)≫
※ 누가 그랬던가. "한묵기주는 한가한 사람이 바라는 바지만, 홍두지마 역시 속인이 즐길만한 것"(翰墨棋酒閑人之所思 紅豆芝麻俗人亦可樂)이라고.
紅豆: 검붉은 팥./芝麻: 깨. 지마(脂麻). 호마(胡麻).
※ 청(淸)나라 때 그려진 작가미상의 그림 <미인도-혁기(美人圖-奕棋)>
출처 : 청경우독(晴耕雨讀)
글쓴이 : 경화수월鏡花水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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