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사/고서화(古書畵)

[스크랩] 무심가(無心歌)

감효전(甘曉典) 2012. 1. 12. 11:19

水也遇曲遇直  無彼無此      
雲也自卷自舒  何親何疎     
萬物本閑  不言我靑我黃  
惟人自鬧  强生是好是醜 
(수야우곡우직 무피무차
 운야자권자서 하친하소     
 만물본한 불언아청아황  
 유인자료 강생시호시추)


물은 구비나 곧은 곳을 흘러도
너도 없고 나도 없으며
구름은 스스로 뭉치고 스스로 흩어져도
친함도 소원함도 없네
만물은 본래 한가로워
나는 푸르다 나는 누르다고 말하지 않는데
사람들이 스스로 시끄럽게
이것이 좋다 저것이 추하다 하며 억지로 갖다 붙이네


☞ 백운경한(白雲景閑), <무심가(無心歌)> 중에서

 

※ 백운경한(白雲景閑)은 고려 말의 대선사(大禪師).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인 '불조직지심체요절(佛祖直指心體要節)', 일명 '직지심경'(直指心經)을 저술한 고승(高僧)으로 알려져 있다.

 

 ※ 대만(臺灣)의 교육자, 철학자, 예술가이자 현대 중국화가인 효운법사曉雲法師)의 <심통비원근(心通非遠近)>

출처 : 청경우독(晴耕雨讀)
글쓴이 : 경화수월鏡花水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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