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사/고서화(古書畵)

[스크랩] 춘산조견기여증(春山早見氣如蒸)

감효전(甘曉典) 2012. 1. 12. 11:08

※ 북송() 때의 화가이자 미술이론가인 곽희(郭熙)의  <조춘도(早春圖)>

 

樹纔發葉溪開凍  樓閣仙居最上層
不藉柳桃閒點綴  春山早見氣如蒸
(수재발엽계개동 누각선거최상층
 부자류도한점철 춘산조견기여증)


나무에 새잎 나고 시냇물 녹기 시작해
선경 같은 누각의 가장 높은 곳에 오르네
버드나무 복사꽃 아니어도 한가로움 닮았으니
피어나는 기운으로 산에 봄이 왔음을 알겠네


☞ 청나라 건륭제(乾隆帝)가 <조춘도(早春圖)>에 부친 제시(題詩)

 

 

※ <조춘도(早春圖)>는 곽희의 대표작. 그림에는 소나무 사이로 다른 나무들도 보인다. 마치 매의 발톱처럼 아래로 늘어져 있기도 하고(鷹爪枝), 사슴의 뿔처럼 갈라져 있기도 하다(鹿角樹). 곽희 산수화의 한 특징이다.

 

곽희가 신종 임금을 기쁘게 하려고 왕안석(王安石)이 주도한 신법의 성공을 기리는 뜻에서 <조춘도(早春圖)>를 그렸다는 견해도 있다.  

 

 

※ 청대(淸代) 화가 책계창(翟繼昌)의 <조춘도(早春圖)> (1810年作)

 

출처 : 청경우독(晴耕雨讀)
글쓴이 : 경화수월鏡花水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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