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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고와심거불견인(高臥深居不見人)

감효전(甘曉典) 2012. 1. 12. 00:58

高臥深居不見人  功名斗藪似灰塵
唯留一部淸商樂  月下風前伴老身
(고와심거불견인 공명두수사회진
 유류일부청상악 월하풍전반로신)

 

깊은 곳에 숨어 한가하게 사니 사람들 보이지 않고

공명이 숲처럼 쌓여도 모두 부질없는 것

오직 청상악 몇 자락 남아 있으니

늙은 몸 달과 바람을 벗할 뿐이네


☞ 백거이(白居易), <독악공전(讀鄂公傳)>

 

※ 高臥: 높이 누움. 벼슬을 버리고 한가(閑暇)하게 지냄
※ 灰塵: ①재와 먼지 ②하잘 것 없는 물건 ③여지없이 소멸(消滅) 또는 멸망(滅亡)함

※ 淸商樂: 구자악(龜玆樂)·서량악(西凉樂)과 함께 당대(唐代)에 성행했던 음악의 하나.

 

※ 작가미상의 중국화 <계산은거도권(溪山隱居圖卷)>

 

※ 청대(淸代) 화가 양곤(楊錕)의 <방고산수(倣古山水)>

 

 

출처 : 청경우독(晴耕雨讀)
글쓴이 : 경화수월鏡花水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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