鏡湖三百里 菡萏發荷花
五月西施採 人看溢若耶
回舟不待月 歸去越王家
(경호삼백리 함담발하화
오월서시채 인간일약야
회주부대월 귀거월왕가)
경호(鏡湖) 삼백 리에
연꽃이 활짝 폈네
오월에 서시가 연꽃을 딸 때면
그를 보려는 사람들 약야계에 넘치건만
달뜨기 기다리지 않고 배를 돌려
월왕의 궁궐로 돌아가네
☞ 이백(李白), <자야사시가(子夜四時歌)>/<자야오가(子夜吳歌)>(夏歌)
※ 鏡湖: 절강(浙江)성 뇌주(雷州) 호광암풍경구(湖光巖風景區) 안에 있는 호수. 연중 푸른색(碧綠色)을 띠며 거울처럼 맑고 깨끗하다 하여 경호(鏡湖)라는 이름이 붙었다 한다. 당대(唐代) 시인 하지장(賀知章)이 만년에 관직에서 물러나 은거한 곳으로 유명하다.
※ 若耶: 약야계(若耶溪), 완사계(浣紗溪) 또는 오운계(五雲溪)라고도 한다. 서시(西施)가 이곳에서 비단을 빨았다고 전해온다. 절강성 소흥(紹興)현에 있는 약야산 밑에서 흘러내려 경호(鏡湖)로 흘러든다.
※ 菡萏: 연꽃봉오리
※ "長安一片月 萬戶搗衣聲…"으로 시작하는 유명한 노래는 <자야사시가(子夜四時歌)> 일명 <자야오가(子夜吳歌)>의 가을노래(秋歌)이다.
※ 근현대 중국화가 황균(黃均)의 <채련도(采蓮圖)>(1983年作)
※ 근현대 중국화가 진계호(陳啓湖)와 서법가 장지어(張志魚)의 <채련도 금문(采蓮圖 金文)>(1930年作)
출처 : 청경우독(晴耕雨讀)
글쓴이 : 경화수월鏡花水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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