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대(淸代) 초기 화가 공현(龔賢)의 <강촌초사(江村草舍)>(扇面)
淸江一曲抱村流 長夏江村事事幽
自去自來堂上燕 相親相近水中鷗
老妻畵紙爲碁局 稚子敲針作釣鉤
多病所須唯藥物 微軀此外更何求
(청강일곡포촌유 장하강촌사사유
자거자래당상연 상친상근수중구
노처화지위기국 치자고침작조구
다병소수유약물 미구차외갱하구)
맑은 강물 한 굽이 마을을 감싸 흐르고
강촌의 긴 여름 일마다 한가롭네
절로 날아가고 날아오는 것은 들보 위의 제비요
서로 친하여 가까이 지내는 것은 물 속 갈매기라
늙은 아내 종이 위에 바둑판 그리고
어린 아이 쇠꼬챙이 두들겨 낚시바늘 만드네
병 많은 이 몸 필요한 건 오직 약뿐이니
하찮은 나에게 이밖에 또 무엇이 필요하리
☞ 두보(杜甫), <강촌(江村)>
※ 청대(淸代) 화가 전혜안(錢慧安)의 <稚子敲針作釣鉤> (1892年作)
※ 청대(淸代) 화가 석암(夕庵) 장음(張崟)의 <강촌소경(江村小景)>
출처 : 청경우독(晴耕雨讀)
글쓴이 : 경화수월鏡花水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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