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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부앙금석 낙차안여(俯仰今昔 樂且晏如)

감효전(甘曉典) 2012. 1. 11. 21:58

※ 청대(淸代) 화가 화함(華涵)의 <초당오우(草堂晤友)> 扇面

 

名山草堂  蕭然獨居
門無車馬  坐有圖書
沈酣枕籍  不知其餘
俯仰今昔  樂且晏如
(명산초당 소연독거
 문무거마 좌유도서
 심감침적 부지기여
 부앙금석 낙차안여)


이름있는 산에 초당을 짓고
홀로 스산하고 호젓하게 산다네
문 밖에는 수레와 말이 없고
방에는 그림과 책이 있다오
술에 취해 책을 베고 누우니
그 나머지는 내 알 바 아니지
지난날과 오늘을 생각해 보니
즐겁고 또한 편안하다네


☞ 화함(華涵), <초당오우(草堂晤友)> 扇面 화제(畵題)


※ 沈酣: 술에 취해 달콤하고 몽롱(沈迷)해진 상태. 신기질(辛棄疾)의 사(詞) <하신랑(賀新郞)>에 "江左沈酣求名者 豈識濁醪妙理"라는 구절이 나온다.
※ 枕籍: (책을) 베개삼아 베고 눕다. 깔고 앉다
※ 晏如: (불안하거나 초조한 빛이 없이)태연스러움. 편안하고 태평스러움.
※ 자료에 따라 坐有圖書는 室有圖書로도 나온다.

 

※ 청대(淸代) 화가 왕석곡(王石谷)의 <계당가취(溪堂佳趣)>(1692年作)

 

※ 청말근대 서화가 유원(兪原)의 <초당고와도(草堂高臥圖)>

 

출처 : 청경우독(晴耕雨讀)
글쓴이 : 경화수월鏡花水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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