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봉이日記

2018.12.26

감효전(甘曉典) 2018. 12. 27. 19:27

해 가기전에 봉두 달봉이 목욕시켰다.

두 녀석 다 점잖게 목욕을 잘한다. 털 마르는대로 바다로 데려가야지.국이는 목욕을 싫어해서 얼굴하고 발하고 엉덩이만 물로 씻어줬다. 장난치고 노는 세 놈을 방에서 보고 있는데 이 놈들로부터 위로를 받는다. 가장 가까운 것으로부터 마음에 큰 상처를 받았다.

 

달봉이가 바다에 가서 목줄이 빠지는 바람에 좋다고 뛰어다니다가 달리는 차에 부딪혀 다쳤다.차는 뺑소니치고,왼쪽 다리를 못쓴다.넘어지는 바람에 눈두덩과 귀에 타박상을 입었고ㅠ차들이 달리는데 달봉이는 내달리고,치일까봐 소리를 지르고 부르며 뛰었지만,갓길에서 나오다 어깨쪽을 부딪힌듯ㅠ

 

너무 놀라 기겁했다.부딪히는 순간 녀석이 딩구는데 ㅠ 안아보니 녀석도 많이 놀란 상태고 여기저기 살펴보니 괜찮은 것도 같은데 시간이 6시가 다 되어가고 인근에 아는 동물병원 세군데는 시골이고 맨날 수의사가 없기 때문에 통영으로 갔다. 7시 도착, 주차할 데도 없고 너무 힘들었다.

 

주사를 네대씩이나 맞고 늘어진 앞발에 침을 찔렀는데 반응이 없어 큰병원으로 내일아침 바로 가서 검사를 하고 치료하라고 했다. 밤새 감각이 돌아올수도 있고 안 돌아오는 경우 신경이 눌려져서 그럴수 있고 치료받으면 감각이 며칠되면 돌아온다고, 너무 걱정된다. 창원에 있는 큰병원이란다.예약했다.

 

난 부모가 되어보진 못했지만 봉두 달봉이 국이 새봉두를 데리고 살면서 어미가 어떤건지를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 우리 달봉이가 다리 못쓰고 잘못될까봐 애가 타들어간다. 씻은듯이 깨끗이 낫게 되기를 간절히 빈다. 사랑해요, 달봉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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