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봉이日記

2018.11.18

감효전(甘曉典) 2018. 11. 18. 22:40

 

밖에 달봉이 우는소리가 나서 후닥닥 맨발로 뛰어나갔더니 아까 두번이나 왔었던 백구가 달봉이 귀를 피가 나도록 물어 뜯어놔 피가 발까지 묻어있었다. 다친 귀에다 약을 발라주곤 가슴을 쓸면서 녀석을 무릎에 끌어안고 애기처럼 어루고 달래며

"나쁜 개자식이 우리 이뿐 달봉이를 물어 뜯어놨네"라고 말하니

날 한참 매달려 꼭 끌어 안았다. 내 말을 알아듣는 듯 했다.

 

10개월인 어린 댤봉이가 물데가 어디 있다고 가만 있는 강아지한테 와서 물어뜯고 즤랄인가, 즤랄이! 아 속상 ㅠ

그 겟누묵새끼! 내일 날 새고 만나기만 해봐라.

내 아주 요절을 내고 말테니!!

 

아니 왜 황소만한 큰 개를 묶어 두지않고 남의 집에 와서 어린 강아지를 물어 뜯도록 놔두나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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