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日記

2018.2.11 영하 6도 오후들어 바람불고 추움

감효전(甘曉典) 2018. 2. 11. 18:29

나는 먹는복이 아주 좋은 사람이 틀림없다. 산골짝에 문병을 갔다가 이것저것 먹을 것을 잔뜩 얻어나오는데 마침 아는 사람 둘을 만났다. 소매를 끄는 바람에 따라갔더니 마당가에 무쇠솥을 걸고 한참 무얼 고았는지 구신내가 등청을 하고 아궁이속의 숯불이 벌갰다. 참옻에다 돼지족발 푹 고운 것을 얻어먹었다

 

생전 처음 먹어본 거였다. 언제 또 이런 것을 얻어먹게 될지도 모르겠다싶고 ㅎ 주는대로 한 사발 배가 벌떡 일어나도록 먹고 왔는데 엄청 약이 될 것 같다. 제피나무 껍질과 참옻을 한 웅큼씩 넣고 몇 시간을 고운 거랬다. 여기저기 다 좋은데 특히 신장기능을 좋게 하고 관절을 이롭게 하는 좋은 음식이다.

 

복분자효소도 여러 잔 마시고 왔다. 이렇게 좋은 것을 오늘 많이 먹었으므로 아픈 거 말끔하게 다 낫고 나는 전처럼 몸이 엄청 좋아질 것이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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