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부터 치매가 온 96살의 노보살님이 우리 봉두보고 흑염소냐고 물으셨다. 상당히 웃긴 말이기도 했지만 뭐랄 수없이 슬펐다.그 노보살님은 쪽진 머리에 열 여덟에 시집와 벽촌 산골짜기에서만 78년을 사신 분이고 가난하지만 꽃을 좋아하고 깨끗하신 분이셨다.김행순 할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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