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日記

2015.12.29 단상

감효전(甘曉典) 2015. 12. 30. 00:32

2015.12.29 단상

 

 

오늘 뇌종양 사이버 나이버 절제수술을 1차로 잘 했고 수면제를 1시간전에 먹었으나 밀가루로 만들었는지 당최 잠이 안와 더 센걸로 주문하였다.

 

30년이 넘도록 그간 내 오래도록 아파왔고 수술도 여러번 하였으나 만감이 교차, 나는 피붙이들하고는 인연을 끓고 살아 오는 이는 없고 몇몇이 찾아온다고도 했지만 모두 오지말라고 냉정하게 거절하였다.

 

도반스님들과 지인들이 여기저기 먼곳에서 찾아와주고 전화쇄도, 문병하였다.

서글픈 마음도 들었지만 내가 영 헛살지는 않았구나 하는 생각든다.

방사선을 1시간 쪼이며 종양을 절제하며 생각했다.

 

반생을 살며 내가 느꼈던 모든 슬픔, 괴로움,아픔, 상처 병마등등을 다 금강레이저로 다 깨끗이 출가전 저녁에 일곱살 때부터 12년간 써왔던 일기와 사진첩을 뒷뜰에서 다 태워버리듯 말소하며 태워버렸다.

나는 더욱 금강처럼 단단하고 굳세게 될 것이다,

 

나는 다시 시작할 것이다.

은빛닐개를 금빛날개로 고쳐달고 저 높은 푸른하늘을 멋지게 비상할 것이다.

아, 그리고 모든 재판에 효전스님이 100% 완전승소했다는 소식 받았다.

효전스님 힘내시오.

 

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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