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日記

날개

감효전(甘曉典) 2016. 1. 2. 16:15

 

날개

 

 

두레박을 타고 올라갈 날개옷을

나는 납월팔일 마지막 날

뜰앞에 쭈그리고 앉아

하늘의 잔별을 보며

미련없이 깨끗이 소전해 태워버렸다.

나는 더 이상 그 옷이 필요없었다.

왜냐면 금빛 찬란한 새 날개가 생겼기 때문이다.

 

 

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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