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日記

慧行 

감효전(甘曉典) 2015. 10. 11. 17:53

慧行 

 

 

慧가 아주 대단한 분이 있었다. 그 분에게 가르침을 받고싶다며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그 분은 사람이 똑똑하든 안똑똑하든 가리지않고 모두 제자로 다 받아 들였다.

 

하루는 스승이 제자들에게 오늘부터 내가 너희들에게 慧라는 것이 무엇인지 가르쳐주겠으니 내 뒤를 따라 다니면서 하나도 놓치지말고 잘 배우라고 하였다.

 

제자들은 스승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옆에 앉아 있으려고 서로 싸우기까지 하였으며 스승님이 신을 신으려고 허리를 구부리고 앉을 때에도 모두 따라 그 발끄트머리에 쭈그리고 앉아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있던 어떤 이가 왜 그렇게 다 거기서 그러고들 있냐고 물었더니 자기네

스승님의 慧를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에서 보고듣고 배우기 위해 그러고 있다고 했다.

 

그 때 제자가운데 가장 어리숙하여 늘 놀림을 받곤하던 제자가 하는 말이 자기는 그냥 스승님이 신발끈을 어떻게 매시는지 보기 위해서 스승님옆에 붙어앉아 있었다고 말했다.

 

그때서야 그 스승님이 아주 환하게 웃으시며

" 내가 지금까지 가르쳐준 것을 여기 단 한 사람만이 제대로 배웠구나.慧라는 것은

말로 가르쳐 줄 수 있는게 아니다. 그것은 내 몸에 배어 있으니 너희는 내가 어떻게 하는지 잘 보는 것만으로도 그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多聞第一이었던 아란존자처럼 많이 듣고 많이 아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어떻게 바르게 행동하고 실천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효전

'창작 > 日記'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5.10.19  (0) 2015.10.19
2015.10.16  (0) 2015.10.17
2015.10.10  (0) 2015.10.10
2015.10.6  (0) 2015.10.06
2015.10.6  (0) 2015.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