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약보다 강력한 처방, 현미!
고혈압 환자가 먹어야 할 것은
고혈압 약이 아닌 현미밥이다
한국인의 사망요인을 살펴보면 1위는 암이다. 2위는 뇌혈관질병인 중풍으로 100명 중의 12명 정도를 기록하고, 3위는 심장과 관련된 질병인 심근경색증(심장마비)인데 하루에 59명이 사망한다. 그런데 2위와 3위의 질병은 장기만 다를 뿐 원리는 같다. 따라서 이 2가지 질병을 합하면 하루에 140명이 사망한다는 결과가 나온다.
이것은 엄청난 수치다. 하지만 암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고 보험을 들고 정기점진도 받지만 중풍이나 심장마비를 예방하는 데에 대한 관심은 그다지 높지 않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한 해 고혈압 치료를 받은 환자수가 500만 명에 이르며 그로 인한 의료비용이 2조1천억 원이 넘는다고 한다. 건강보험 약값 지출 상위 100개 의약품 가운데 23개가 고혈압 약이다. 상식적으로 혈압약을 많이 사용했다면 그만큼 환자들이 줄어야 하는 것이 마땅한데, 이렇게 많은 고혈압약을 소비하면서도 줄어들지 않는 환자들은 평생 고혈압약을 먹어야 한다는 스트레스와 함께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대구의료원 신경외과 과장 황성수 박사는 이 의학적인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런 현상에 대한 그의 결론은 결국, 고혈압약을 평생 먹어야 한다는 말은 약으로는 고혈압을 치료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편 그는 고혈압의 원인이 동물성지방을 거리낌 없이 섭취하는 우리의 식생활습관에 있다고 보았다.
그래서 처음엔 그는 자신의 몸을 걸고 현미채식 실험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의 몸이 변화하는 것을 느끼기 시작하자 가족들에게도 실험을 해봤다. 좋은 결과에 확신을 가진 그는 그의 환자들에게 치료법을 실행하기 시작했다.
이 책은 황성수 박사의 약 없이 치료하는 고혈압에 대한 보고서이자 고혈압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완치가능성을 보여주는 희망 그리고 일반인들의 고혈압에 대한 고정관념을 뒤바꾸는 새로운 시도가 될 것이다.
고혈압의 원인은 고기, 생선, 계란 우유
고기, 생선, 계란, 우유는 고단백이 아닌 과단백 식품
과단백 식품은 곧 과지방 식품이다
이미 몸에 쌓여 있는 지방을 배출해야 하는 것이 급선무다
인간은 태어나서 1년 동안 자신의 몸무게의 3배 이상을 불린다. 즉 그때가 가장 성장이 빠른 시기이며 즉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 역시 가장 필요한 시기다. 그리고 그 시기에 먹는 모유에는 많은 단백질 등 인간의 몸이 필요로 하는 적합한 영양소가 충분히 들어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실제로 영양분석을 해보니 모유보다 우유에 단백질이 3배 이상 더 들어 있다. 소는 태어나서 1년 동안 자신의 몸의 9배로 자라 1년이 지나면 성장을 멈춘다. 즉 소가 먹는 우유에는 그만큼의 많은 단백질이 들어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우유가 단백질이 많으므로 우유가 좋다는 절대 말이 아니다.
그 반대다. 우유(고기, 생선, 계란)가 인간에게는 고단백을 넘어선 과(過)단백 식품이라는 것이다. 즉 성장기 단백질이 가장 필요한 시기에도 모유 속의 단백질만으로도 충분한데, 우리는 우유를 믿고 우유가 단백질이 많이 들어 있어 좋은 음식이라는 생각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해봐야 한다.
이는 곧 우유 보다 더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는 고기, 계란, 생선 등 우리가 늘 즐겨먹는 단백질 식품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필요성을 제시한다. 우리는 몸을 생각한다며 일주일에 2~3번 이상 고기 등 단백질 식품을 섭취한다. 그렇지 않고는 몸에 힘이 빠지고 고기를 섭취해야 할 것 같은 기분에 휩싸인다.
사회 전체의 분위기는 영양이 많은 고기는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영양이 들어 있는 중요한 식품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번화가에 가면 고기집이 가장 많고 그만큼 장사도 잘 된다. 하지만 우리의 고기의 수요가 혈관성 질환인 고혈압과 심장병 등과 비례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사람들을 얼마나 될까.
생선, 계란, 우유를 섭취하면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상승하는데 이것이 ‘고지혈증’이라고 불리는 증상입니다. 하지만 이 용어는 잘못된 것입니다. 고지혈증이 아니라 ‘과지혈증’이라고 표현해야 옳습니다. 높은 것이 아니라 ‘지나치다’는 표현이 맞지요.
이런 과지혈증 상태가 되면 혈액이 끈끈해지면서 동맥이 좁아지는데 이것이 동맥경화증입니다. 앞서도 말했지만 혈액이 끈끈해진다는 것은 혈전(피떡)이 증가한다는 의미이고 혈전이 증가하면 혈관이 막히는 ‘경색’ 현상이 발생합니다.
뇌에 경색이 생기면 ‘뇌경색’, 심장에 경색이 생기면 ‘심근경색’이라고 표현하지요. 정리하자면 동물성 식품이 과지혈증을 일으키고 바로 동맥경화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이 동맥경화가 고혈압의 주요 원인이죠.
-본문 중에서
한편, 채식을 하는 사람들은 동물성 식품으로부터 자신의 몸을 지키고 자연식으로 몸과 마음을 맑게 만들어 가고 있다. 그 중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식품이 있다. 바로 이 책의 주요 키워드인 현미다. 우리는 채식주의자들의 영양상태를 걱정한다. 풀만 먹고 어떻게 일을 하겠냐, 그 몸이 건강하다는 증거가 어디에 있느냐 등의 이의를 제기하며 과단백 위주의 식단을 고집한다.
하지만 단언컨데, 현미 속에는 백미, 모유보다 더 많은 단백질이 들어 있다. 자신의 몸의 3배 이상 성장을 도울 수 있는 단백질이 현미에도 충분히 들어 있다는 사실이며, 게다가 더 중요한 것은 우리 몸에 쌓여 온갖 질병을 유발하는 혈관 및 혈액 속 콜레스테롤을 배출해주는 역할까지도 맡아서 하고 있다.
우리가 고기를 먹으면 많은 단백질을 섭취하지만 그만큼의 지방도 섭취한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우리도 모르게 섭취한 지방은 우리 몸에서 쉽게 배출되지 않는다. 몸 안에 최대 3개월 정도 머무른다는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그 3개월 동안 몸 안의 쌓여 있는 점차 혈관을 좁게 하고 단단히 굳혀 우리의 몸의 구석구석까지 혈액이 원활하게 도달하는 것을 방해한다. 그러면서 고혈압, 심장병 등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혈관질병을 유발하는 지방의 섭취를 줄일 필요가 있다. 아니 줄이는 것을 넘어 이미 몸 안에 쌓여버린 지방을 배출해 몸을 위험상황에서 빨리 구출해야 하는 위기에 놓여 있다. 그 위기의 상황에서 구원을 가져다주는 식품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현미다.
현미의 효능을 공개적으로 실험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계획했다. 프로젝트명은 현미채식으로 고혈압 잡기다. 더 이상 나이든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고혈압은 침묵을 지키며 그 활동영역을 넓혀 20대 젊은이들의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다. 젊은 나이에 고혈압약을 먹어야 한다는 것에 충격을 받은 사람들은 그것을 밝히기를 꺼리며 개인의 짐으로만 여기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그렇게 몸과 마음으로 고생하는 ?은 고혈압 환자를 선택했다. 20대 1명, 30대 1명, 40대 1명, 즉 3명을 통해 한달 동안 그들을 따라다니며 그들의 생활에 어떻게 현미채식을 적용시키는지, 그리고 그들의 몸에서 나타난 변화를 일일이 분석하여 현대사회에 현미채식의 필요성을 입증하기로 했다.
1) 젊은 나이에 혈압약을 먹어야 한다는 게 충격이었다
:안미숙(가명, 여, 28세, 일러스트레이터)
불규칙한 생활을 가진 평범한 20대 대표 고혈압 환자 안미숙 씨는 젊음 하나만 믿고 주위에 엄습해오는 온갖 병에 쉽게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한 채 병들어가는 젊은 고혈압 환자의 대표적인 사례다.
현미채식의 결과 그는 고질적으로 따라다니던 두통이 사라지고 130대였던 혈압 역시 120대인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는 그 결과가 불규칙한 생활 속에서도 꼭 잊지 않고 챙겼던 현미의 결과였다.
“신기한 게 현미채식으로 바꾼 이후로 두통이 사라졌어요. 작년부터 지속적으로 괴롭혀 온 골칫거리였는데 식생활을 바꾼 것만으로 사라진 거예요.”
"우리 밤을 샐 때면 농담으로 이제 늙었나보다, 밤샘 일은 못하겠다고 이야기하잖아. 그런데 일요일 아침부터 지금까지 잠을 2시간 밖에 못 잤는데도 그다지 피곤하지 않아. 현미채식으로 바꾼 이후에 체력이 많이 좋아진 것 같아. 피로감이 안 느껴져. 물론, 무조건 현미채식 때문이라고 말하기는 그렇지. 하지만 나는 직접 효과를 보고 있으니까 그렇게 믿을 수밖에.”
"현미채식 시작한 이후로는 2kg 정도 빠졌어. 그런데 정말 신기한 건 현미밥 먹기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1kg이 바로 빠졌다는 거야. 특별히 바꾼 건 없고 생활도 예전과 똑같은데. 게다가 현미가 입에 맞아서 밥도 많이 먹었거든. 그런데도 빠지더라고. 변비도 사라졌고.”
“현미채식을 해보니까 굉장히 맛있었어요. 그래서 친구들에게도 맛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속도 든든하고 소화도 잘 되더라고요. 포만감도 들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굉장히 맛이 있다는 느낌이었어요. 물론, 건강에도 좋고요. 사실 고기는 너무 많이 먹으면 또 살로 갈 것 같아서 불안감도 들고 먹고 나면 약간 거북한데 이건 양껏 먹으면서도 안심할 수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도 안 받아요.”
-본문 중에서
2) 고열량, 고단백, 고지방만 찾아다닌 충격적인 결과
:김찬걸(남, 37세, 고혈압 5년, 스포츠마케팅 기획)
사회생활에 온갖 스트레스를 받고 그것을 술과 고기로 푸는 우리 30대 대표로 김찬걸는 고혈압 진단을 받았고 약까지 먹고 있으면서도 사회생활에서 고기와 술은 뺄 수 없다고 생각해왔다. 그 결과 몸은 항상 위태로운 상태였고 그것을 겨우 약으로 다스리며 아침마다 고혈압 약을 신처럼 여겼다. 하지만 현미채식 한달, 그는 정말 놀라운 변화를 보여줬다. 12kg의 체중 감량과 150/83에서 109/77로 현저히 내려간 수치가 그 증거다.
"현미채식을 한 이후, 처음으로 혈압을 측정했다. 운동 전에는 119/70, 운동 후에는 115/75. 일주일 만에 처음 측정해 본 혈압이 120아래로 떨어져 있다. 약을 먹을 때도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수치. 와우! 놀라운 결과다. 그동안 혈압약을 먹어도 125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었는데, 현미채식의 효과가 이토록 빨리 나타나다니. 이게 정말 현실일까."
“그저께 헬스클럽에서 혈압을 쟀을 때 혹시 기계가 잘못된 게 아닌가 해서 4번까지 재어봤어요. 그런데 4번 모두 120이하로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코치에게 물어봤죠. 이 혈압측정기 정상이냐고. 그랬더니 200만 원이나 주고 산 거래요. 이건 진짜 충격이에요.
제가 나름대로 건강식품에 대해 연구도 많이 했고 다른 분의 성공체험기도 많이 읽어봤는데 거의 대부분 정상으로 돌아오기까지 몇 년 동안이라는 긴 시간이 걸린 사례들이 대부분이었어요. 그런데 저는 일주일 만에 혈압이 정상 수치로 떨어진 거예요. 이런 경우는 어디에서도 들어 본 적이 없어요.”
“댐에 작은 구멍이 뚫리잖아요. 그 댐이 무너지는 건 순간이에요. 고기를 입에 대잖아요. 그럼 다음부터 어제 먹었는데 어때, 또 먹지 합니다. 분명히 그렇게 됩니다. 그럴 경우, 열흘 동안 노력한 것이 물거품으로 돌아가는 거죠. 한 번 실수로 그동안의 노력을 날려버릴 수는 없잖아요. 그런 바보 같은 짓을 할 이유가 없지요.”
"나는 새 삶을 살고 있다. 현미채식을 실행한 지 이제 겨우 20일에 불과한데. 사람들은 아직까지 모른다. 대증요법에 의존하는 의사들도 모른다, 자연식의 효과를, 식사요법의 효과를. 나는 새 삶을 살고 있다. 이제 겨우 실행 20일에 불과한 데."
"대망의 70kg 대에 진입! 이것이 꿈인가 현실인가. 2002년에 8개월 동안 열심히 마라톤을 했을 때도 85kg 아래로는 내려간 적이 없다. 그런데 마음껏 먹으면서 79kg으로 감량을 하다니. 놀랍고도 놀랍다. 혈압:105/71, 체중:79.6."
-본문 중에서
3) 혈압약 복용, 정말 숨기고 싶었다
:길경미(여, 43세, 가정주부, 고혈압 3년)
가족의 건강을 챙기느라 정작 자신의 건강을 등한시하고 있다. 대한민국 40대 주부들의 대표 길경미 씨는 원인 모를 병과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한다는 극심한 스트레스에 사로 잡혀 있었다. 가족과 같이 현미채식을 해야 한다는 어려움을 안고 시작했지만 그 역시 순조로운 결과를 보여주었다. 무엇보다 기상 시 개운한 느낌을 받고 피부가 뽀얗게 변해 즐겁다는 길경미 씨의 혈압도 약 없이 처음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를 보였다.
“처음에는 적응하기가 힘들었는데 지금은 익숙해졌어요. 현미채식에 길이 들었어요. 역시 신선하게 살아 있는 밥상이 최우선인 것 같아요. 그리고 일단 화장실을 자주 가요. 현미밥에 채소를 먹다보니까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고 아침에 일어나면 몸이 가벼워요. 그래서 기분이 상쾌하고 좋아요.
“어제였나. 아이 학교에 청소하러 갔는데 교장 선생님이 삼겹살을 사주시는 거예요. 엄마들이 쭉 앉아서 먹는데 정말 먹고 싶대요. 옆에 있으면 당연히 먹고 싶은 욕구가 생기잖아요. 하지만 나 자신과의 약속인 만큼 어떤 일이 있어도 한 달 동안은 먹지 말자고 다짐했지요. 그래서 꾹 참고 상추쌈에 야채만 먹었어요. 현미밥도 준비하지 않은 상태여서 흰 쌀밥이 나왔는데 그것도 먹을 수 없잖아요. 그날 식사는 채소에 된장국으로 때웠어요. 어떻게 해요. 참아야지요.”
“일단은 요리하는 시간이 짧아졌고 설거지 양도 줄었어요. 고기를 먹으면 기름이 많이 끼어서 설거지 할 때 미끄덩거리는 통에 뜨거운 물을 사용해야 했어요. 채식을 하다보니 일단은 음식이 깔끔하고 맛깔스러워졌죠. 조금만 신경 써서 양념을 하면 요리하는 게 어렵지 않아요. 설거지 할 때에 물도 적게 사용하고요. 어쨌든 주방에서는 장점들뿐이네요.”
“일단 피부가 좋아졌어요. 부드러워졌어요. 물론, 더 지켜봐야겠지만 전에는 무좀도 있고 발도 갈라져서 텔레비전 보면서 긁적이곤 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남편이 왜 발을 긁지 않느냐고 물어보는 거예요.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정말 간지럽지 않더라고요. 현미밥을 먹으면 피부도 고와진다는 말이 생각나더군요. 그래서 발을 봤더니 뽀얗게 변한 거예요. 남편도 발에 각질이 많았는데 어느 날부터 줄어들었어요. 신기해요.”
“현미채식을 통해서 평생 먹어야 할 혈압약을 끊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자랑하고 싶은 부분이에요. 그리고 몸에 해로운 노폐물들이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어요. 발을 보아도 그렇고, 피부도 전에는 까무잡잡했는데 요즘에는 사람들이 피부 좋아졌다고 많이 칭찬해줘요.”
-본문 중에서
박종근(남, 43세, 고혈압 5년, 현미채식 8주)
사실, 고기 집에 가서 고기 먹는 거 보면 이상한 생각이 들어요. ‘돈 들여가면서 병 얻으러 가나?’하는 극단적인 생각이요. 물론, 저도 두 달 전까지는 고기 정말 좋아했습니다. 집사람도 좋아하는 편이라서 일주일에 4~5일은 고기를 먹을 정도였지요. 그 당시에 체중이 89kg 정도에 허리 사이즈는 36이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81.2kg에 34정도예요. 많이 줄었지요.
약을 끊기는 끊어야 하는데 딱히 방법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살이라도 빼려고 운동을 시작했는데, 아무리 열심히 운동을 해도 살은 빠지지 않고…. 그런데 현미채식을 시작한 지 일주일 정도 지나니까 혈압약을 먹으면 어지럽더라고요. 그래서 왜 이러지, 전에는 문제가 없었는데 왜 어지럽지 하는 생각에 혈압측정기를 구입해서 재보았어요.
그런데 약을 먹지 않고 쟀는데도 혈압이 정상인 겁니다. 그래서 약 먹던 것도 점차 횟수와 양을 줄여봤습니다. 그런데도 혈압이 정상적으로 유지가 되는 거예요. 그래서 한 달 정도 되었을 때 이 정도면 끊어도 되겠다는 생각에 완전히 끊어버렸지요. 하지만 아무런 이상이 없습니다.
혈압도 정상이고요. 신기하지 않습니까. 어떻게 생각하면 지난 40년 동안 음식 때문에 몸을 망친 것이잖아요. 사실, 몇 년 정도 고생해야 고칠 수 있다고 했어도 저는 시도했을 거예요. 그런데 불과 몇 달 만에 약을 끊고 정상으로 돌아왔으니 이보다 더 좋은 약이 어디 있겠습니까.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할 생각입니다. 운동도 열심히 할 생각이고요.
:장은하(여, 72세, 당뇨 15년, 고혈압 15년. 입원 한 달. 현미 채식 4주)
당뇨 수치가 110까지 내려갔어요. 입원할 때에는 160이었거든요. 그 전에는 제일 낮을 때가 약 먹고 120이었는데 지금은 약을 전혀 먹지 않은 상태에서 110이예요. 살도 3kg이나 빠졌고. 혈압도 그래요. 오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혈압을 재어보니까 120에 80이더라고요.
지금은 물론, 혈압약이건 당뇨약이건 전혀 먹지 않고 있지요. 하지만 불안한 건 전혀 없어요. 왜냐고요? 내가 실제로 느껴보았기 때문이지요. 당도 내려가고, 혈압도 내려가서 아주 편안해요, 마음이. 불안한 건 전혀 없어요.
하면 된다, 불가능이란 없다, 그렇게 생각해요. 처음에는 혈압약을 끊는다는 데에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혈압약은 죽을 때까지 평생 먹어야 한다고 하니까요. 그런데 그걸 극복한 거예요, 내가. 황 박사님은 음식조절과 운동 면에서만 채찍질해주셨어요. 결국 내가 하기에 달린 문제이지요. 내 자신이 스스로 실천을 해서 이런 결과를 냈다는 것. 그게 가장 중요하죠. 그래서 더 확고하게 믿을 수 있게 되었고 또 나 자신이 자랑스럽게 느껴지기도 해요.
:배송근(남, 58세, 고혈압 6년, 당뇨 10년, 뇌경색. 입원 2주. 현미 채식 6주)
신기해요. 전에 흰 쌀밥을 먹으면서 약을 복용할 때에는 시간이 지나면 허기가 져서 꼭 뭘 먹어야 했는데 약을 끊고 현미밥을 먹기 시작한 이후에는 시간이 지나도 허기가 지지 않아서 음식 유혹은 얼마든지 견딜만해요. 성격도 많이 느긋해졌습니다. 전에는 약속을 해도 5분만 지나면 화가 나서 기다릴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1시간도 느긋하게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성격도 바뀌는 것 같아요.
사람들은 그래요. 얼마나 오래 살려고 이 미친 짓을 하느냐고. 하지만 당사자는 그렇지 않습니다. 약 먹지 않는 것만 해도 그저 무릎 꿇고 감사하고 싶지요. 사실 혈압이나 당뇨를 앓고 있는 사람은 가능하면 다른 사람에게 그 사실을 말하려고 안 해요. 자기는 그런 병이 없다고 속이지요. 하지만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는 식의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으면 그때부터 약을 먹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약을 먹어도 낫지를 않는 거예요.
약의 양만 증가할 뿐이잖아요. 그런데 약을 끊고 현미채식으로 이렇게 고혈압을 치료할 수 있다니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남은 인생, 이왕이면 건강하게 살다가 가야지요. 약을 끊으면 그 차제만으로도 건강해졌다는 느낌이듭니다. 약을 먹을 때는 그때마다 환자라는 생각을 지워버릴 수 없거든요. 저는 반드시 일반적인 사람으로 돌아가서 건강하게 살 겁니다.
:최정선(남, 71세, 고혈압 10년. 입원 3주, 현미채식 3주)
처음에는 특별히 기대하지도 않았어요. 생각해보세요. 혈압약을 10년을 먹었는데 약을 먹지 않고도 고혈압을 치료할 수 있다고 하니 그 말을 믿을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겠어요. 그런데 정말 입원하자마자 약을 당장 끊으라는 거야. 어떻게 할까, 다시 돌아가야 하나 하고 잠깐 고민을 했어요.
그러다 어차피 들어왔으니까 한 번 믿고 따라보자는 생각에 끊었지. 그런데 신기하게도 며칠 지나지 않아서 정말 혈압이 정상을 유지하는 거예요. 당뇨 수치도 안정되고. 그래서 그때부터 자신감을 얻었어요. 황 박사님은 몸이 말랐잖아요. 근데도 항상 활기가 있거든요. 가만히 보니까 생식을 하더라고. 그래서 나도 이제 생식을 해볼까 생각 중이에요.
삼시 세끼를 다 먹으면 체중이 줄지 않아요. 그래서 아침, 저녁은 현미밥 반 공기를 먹고 점심은 야채만 먹어요. 밥 반 공기로 어떻게 버티느냐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현미밥이 찰기가 있어서 먹기도 괜찮고 포만감이 있어 배도 별로 고프지 않아요. 입원한 이후 3~4일 지났을 때인가, 그때부터 이런 식으로 먹고 있지요. 정말 큰 효과를 보고 있어요.
http://cafe.daum.net/us1004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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