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해 지면서 어느 때보다 혈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고혈압은 혈관이 터지면서 수족이 마비되는 중풍으로 곧잘 나타나는데 평소 뜸으로 혈압을 다스린다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대개 백회, 곡빈, 견정, 풍지, 족삼리, 현종, 대추, 간사 등이 알려져 있는데 그 중에서 기본적인 네 곳을 소개한다.
우선 족양명위경에 속한 족삼리는 무릎 외슬 안에서 아래로 3촌, 정강이뼈 쪽으로 1촌 떨어진 곳을 취한다. 족삼리는 비단 혈압뿐만 아니라 어느 증상에도 효과가 있는 감초역할을 한다.
다음은 현종(일명 절골)으로 족소양담경에 속하며 바깥 복사뼈 위로 3촌(엄지를 뺀 나머지 손가락 네개폭) 올라간 곳이다.<그림1> 그 근처를 짚어보면 종아리뼈가 쏙 들어간 듯 함몰된 곳이 잡힌다.
곡지는 수양명대장경에 속하여 역시 중요한 경혈의 하나로 꼽힌다. 팔을 쪽 펴서 팔꿈치를 뒤로 했을 때 가장 윗선과 구부릴 때 접혀지는 선이 만나는 점을 잡는다.<그림2>
독맥의 머리에 있는 혈들은 뇌척수성 질환에 특효가 있는데 그 중에서 백회는 가장 중요한 혈이다.
취혈법은 인중을 지나는 정중앙선과 양귀끝 잇는 대각선이 만나는 자리를 취하는데 눌러보면 압통이 느껴진다.<그림3> 백회를 뜰 때는 본인이 머리를 갈라서 잡고 보조자가 떠줘야 하는데 직접구는 3년 이상된 약쑥을 잘 정제해 쌀알만한 크기로 5장내지 7장을 떠준다.
그외 자리는 간접구(강화미니뜸 등)로 한번씩 떠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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