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현대 중국화가 구호년(歐豪年)의 <야항춘초(野航春初)> (1979年作)
湖上微風入檻凉 飜飜菱荇滿回塘
野船着岸偎春草 水鳥帶波飛夕陽
蘆葉有聲疑霧雨 浪花無際似瀟湘
飄然蓬艇東歸客 盡日相看憶楚鄕
(호상미풍입함량 번번능행만회당
야선착안외춘초 수조대파비석양
노엽유성의무우 낭화무제사소상
표연봉정동귀객 진일상간억초향)
호수 위의 산들바람 난간에 불어와 서늘하고
나풀거리는 능행은 굽이도는 못에 가득하네
나룻배 닿는 기슭에는 봄풀이 사랑스러운데
물새는 물결 둘러 해거름에 날아가네
갈대에 소리 들려 가는 비 내리는가 싶더니
물보라 가이 없어 소상강을 닮았어라
정처 없는 거룻배처럼 동쪽으로 떠도는 신세
종일 호수를 바라보며 남녘 고향 생각하네
☞ 온정균(溫庭筠/唐), <남호(南湖)>
- 南湖: 현재 절강(浙江)성 소흥(紹興)의 감호(鑒湖), 일명 경호(鏡湖).
- 檻: 난간(欄干). 시에서는 호숫가 정자(水榭)의 난간.
- 菱荇: 식용의 수생식물.
- 飜飜: 바람에 펄럭이는 모양.
- 霧雨: 안개처럼 가늘게 내리는 비(蒙蒙細雨).
- 蓬艇: 거룻배(蓬船).
- 楚鄕: 옛 초(楚)나라 지역. 태호(太湖) 부근의 옛 땅.
※ 근현대 중국화가 장대천(張大千)의 <野航> 성선(成扇)
※ 근현대 중국화가 주가진(朱家溍)의 <野航> 成扇
※ 청대(淸代) 화가 임훈(任薰)의 <평도야항(萍渡野航)> 단선(團扇)
※ 청말근대 화가 왕곤(汪琨)의 <남호춘범(南湖春泛) 경심(鏡心)
※ 청말근대 화가 오대추(吳待秋)의 <남호범정(南湖泛艇)>
※ 청대(淸代) 화승(畵僧) 연계(蓮溪)의 <南湖春泛>
※ 청대(淸代) 화가 오석선(吳石僊)의 <춘수야항(春水野航)>
※ 근현대 중국화가 부유(溥儒)의 <춘파야항(春波野航)> (1937年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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