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준비 저장文集/甘泳生 文集 ·65年만의 歸家

甘泳生의 단발(斷髮)前 사진(1934~5년경)21~22세

감효전(甘曉典) 2012. 10. 23. 23:32

甘泳生의 단발(斷髮)前 사진(1934~5년경)21~22세

 

내가 10살쯤 이 사진을 처음 보고 이 분들이 누구냐고 했더니 세번째가 할아버지라고 하였다.

아주 눈이 동그레가지고 신기해하며 아무리 봐도 아닌거 같다고 했더니 할아버지가 상투를 자르고  단발(斷髮)을 하기 바로 직전이며 나이는 스물 갓 넘은 나이쯤이라고 하였으니 1934년~5년경으로 추청한다.

 

같이 사진을 찍은 이 분들은 당시 할아버지와 친하게 교류하셨던 분이라고 들었으므로

짐작컨대 스승 錦洲 허채 선생의 문하생들일거라고 보며 사진 촬영지가 우리집 대문 앞 같기도 한데

당시 어른들 말씀으로는 모여서 공부하던 향교 앞이 아닐까 하였다.

할아버지는 외동이라 4살 연상의 할머니와 14살(1927년)에 早婚, 15살에 첫 아들을 낳았다.

또래아이들은 골목길에서 머리를 닿아내리고 놀았는데 장가를 가고 다른 아이보다는 훨등하게

키도 크고 정신적으로 조숙은 했으나 아이는 아이.

 

골목길에서 또래의 아이들과 있을 때 아들이 자박 자박 걸어와
"아부지, 아부지" 라고 불렀는데 그 때 가만히 아이를 붙들고 엿을 쥐어주며 이렇게 말을 했다고 한다.
"아무꺼씨야, 맛있는 이 엿을 줄테니 아부지라 부르지 말고 형이라고 불러다오" (笑)

팔이 다른 사람들보다 길었다고 하였는데 사진을 보면 팔이 긴 것을 알 수 있다.
당시에 옆에 분처럼 정자관을 쓰고 상당히 잘 찍은 스냅사진들이 앨범에 꽉 차 있었는데

 모두 할아버지가 직접 촬영한 것이라 하였다.
할아버지는 사진을 상당히 잘 찍으셨는데 그것은 아버지도 나도 마찬가지이다.
나도 팔이 다리가 체격보다 길다는 소리를 들어 할아버지를 닮았다는 말을 들었다.

 

사진/ 왼쪽에서 세번째. 甘泳生(1934~5년경)21~2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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