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자료/관심분야 자료

[스크랩] 김한솔: 김정남 아들(김정일 손자)

감효전(甘曉典) 2011. 12. 29. 12:15

 

김한솔이 팔로(follow)하는 트위터엔 조선일보·KBS… 좋아하는 곡은 박정희 작사·작곡 '나의 조국'

김정일 손자의 이중생활

조선일보 | 김성모 기자  2011.10.03 03:11

 
김정일 의 장손(長孫) 김한솔(16)은 지난달 30일 언론에 공개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계정 외에 트위터, 개인 블로그도 여럿 갖고 있었다. 그는 1일 새벽 페이스북과 트위터 계정을 막았으나, 본지와 일부 네티즌(아이디 'anderson' 등)은 그가 인터넷에서 사용한 두 개의 아이디 'khsol616'과 'kimhs616'을 추적해 김한솔의 기타 인터넷 활동 상황을 추가 확인했다.

정체성(正體性) 혼란 탓이었을까. 김한솔이 '조국'과 '이념'에 대해 남긴 흔적은 이중적이었다. 열한살 때인 2006년 11월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만든 자신의 채널(개인 동영상 모음 블로그)에선 "주체사상을 위해 이 공간을 만들었다"고 밝혔지만, 이곳의 '즐겨찾기' 동영상 목록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 작사·작곡의 '나의 조국'이 포함돼 있다. 이 채널의 이름은 '조선 민주주의 인민 공화국 만세!'였다.

자신의 이름은 '알려지지 않음(unknown)', 출신지역은 'DPRK'로 적었다. 자기소개란에는 " 북한 노동당을 지지한다"고 썼고, 자신을 '반(反)자본주의자'로 규정했다. 좋아하는 책은 '공산주의자 선언문(Communist Manifesto).' 그가 최근 페이스북 여론조사 '공산주의냐, 민주주의냐'에서 민주주의를 선택했던 점을 고려하면, 5년 전 유튜브 채널 만들 때의 '주체사상 옹호' 생각이 바뀌었을 수도 있다.

김한솔이 유튜브 채널의 '즐겨찾기'에 링크한 총 519개의 동영상에는 자본주의 한국의 가수들이 대거 등장한다. 신해철 ('내 마음 깊은 곳의 너')· 유영석 ('사랑이야')· 조용필 ('바람의 노래')·부활('네버엔딩 스토리')· 강산에 ('라구요')· 왁스 ('화장을 고치고') 등이 있다. 김한솔은 2009년 6월 마카오 베네치안 호텔에서 열린 한국 가수 ' 비 (Rain)'의 콘서트 때에는 친구들과 특석에 앉아 열광했던 사실이 본지에 보도됐다. 그는 또 미국 다큐멘터리 채널 '디스커버리'가 방영한 '김정일의 비밀스러운 생활(The secret life of Kim Jong il)'도 링크했다.

하지만 자신이 직접 올린 동영상(10개)은 러시아 국가(國歌), 적군(赤軍·러시아 정규군) 합창, 북한 국가 등이 대부분이었다. 한국 내 이슈와 관련된 것도 수십건 있었으나 대부분 한국 정부를 비방하는 것들이었다. 한국을 '알바 천국·등록금 지옥, 범죄 천국·치안 지옥, 개발 천국·학살 지옥'으로 규정한 '아! 대한민국, 아! 대한지옥' 동영상도 포함됐다. 이 동영상은 북한의 대남(對南) 선전 웹사이트인 '우리 민족끼리'가 등록했다. 이 동영상에는 4대강 개발 반대, 반값 등록금 시위 와중에 경찰에 다친 시민들의 모습이 반복해서 나온다.

김한솔은 트위터에도 두 개의 계정을 만들어 글을 썼다. 대략 4개월 전까지 머그컵·컵라면( 중국 산) 등 자신의 생활 소품(小品)을 아이폰 카메라로 찍어, 각각 "내 머그컵을 사랑해" "내 삶의 구세주"와 같은 영문(英文) 글과 함께 올렸다. 약 7개월 전에 올린 홍콩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사진에는 "최신 흐름을 따라야 해. 신문을 많이 읽어라"고 썼다. 김한솔은 조선일보 와 KBS 를 팔로(follow)한다. 트위터에 드러난 10대 김한솔은, 유튜브 채널에 쓴 '자본주의·인종차별·파시즘·미 공화당·성차별 반대, 친(親)공산주의자'라는 '진지한' 프로필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김한솔은 또 여러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컴퓨터와 모바일, 인터넷에 능숙한 모습을 보였다. 작년 12월 4일에는 컴퓨터를 사용하는 자신의 모습을 아이폰으로 촬영해 동영상 사이트 '유스트림'에 게재했다. 또 다른 동영상에는 "어떻게 하면 'auslogics boostspeed(컴퓨터 시스템을 최적화하는 프로그램)'를 무료로 얻을 수 있는가"를 채팅 창을 통해 상대방에게 설명하는 모습을 촬영해 올렸다. 블로거닷컴(blogger.com)에 만든 블로그에선 사진·여행·음식·와인·스파를 관심사로 꼽았다. 그가 좋아한다고 밝힌 영화는 미국의 로맨틱 코미디 '러브 액추얼리(Love Actually)'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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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적인 김한솔

입력 : 2011.10.03 03:06

김정일의 장손(長孫) 김한솔(16)은 지난달 30일 언론에 공개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계정 외에도, 또 다른 SNS인 트위터, 개인 블로그도 여러 개 갖고 있었다. 그는 1일 새벽 페이스북과 트위터 계정을 막았으나, 본지와 일부 네티즌(아이디 ‘anderson’ 등)은 그가 인터넷에서 사용한 두 개의 아이디 ‘khsol616’과 ‘kimhs616’을 추적해 김한솔의 기타 인터넷 활동 상황을 추가 확인했다.

정체성(正體性) 혼란 탓이었을까. 김한솔이 ‘조국’과 ‘이념’에 대해 남긴 흔적은 이중적이었다. 열한살 때인 2006년 11월15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만든 자신의 채널(개인 동영상 모음 블로그)에선 “주체 사상을 위해 이 공간을 만들었다”고 밝혔지만, 이곳의 ‘즐겨찾기’ 동영상 목록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 작사·작곡의 ‘나의 조국’이 포함돼 있다. 이 채널의 이름은 ‘조선 민주주의 인민 공화국 만세!!!!!!’였다.

자신의 이름은 ‘알려지지 않음(unknown)’, 출신지역은 ‘DPRK’로 적었다. 직업 소개란에는 “북한 노동당을 지지한다”고 썼고, 자신을 ‘반(反)자본주의자’로 소개했다. 좋아하는 책은 ‘공산주의자 선언문(COMMUNIST MANIFESTO)’였다. 그가 최근 페이스북 여론조사 ‘공산주의냐, 민주주의냐’에서 민주주의를 선택했던 점을 고려하면, 5년 전 유튜브 채널 만들 때의 ‘주체사상 옹호’ 생각이 바뀌었을 수도 있다. 김한솔의 유튜브 채널에는 자본주의 한국의 가수들이 대거 등장한다. 그가 링크한 총 519개의 ‘즐겨찾기’ 동영상에는 신해철(‘내 마음 깊은 곳의 너’)·유영석(‘사랑이야’)·조용필(‘바람의 노래’)·부활(‘네버엔딩 스토리’)·강산에(‘라구요’)·왁스(‘화장을 고치고’) 등이 포함돼 있다. 김한솔은 2009년 6월 마카오 베네치안 호텔에서 열린 한국 가수 ‘비(RAIN)’의 공연 현장에서 친구들과 함께 특석에 앉아 열광했던 사실이 본지에 보도됐다. 하지만 자신이 직접 올린 동영상(10개)은 러시아 국가(國歌), 적군(赤軍·러시아 정규군) 합창, 북한 국가 등이 대부분이었다. 그는 또 미국 다큐멘터리 채널 ‘디스커버리’가 방영한 ‘김정일의 비밀스러운 생활(The secret life of Kim Jong il)’도 즐겨찾기에 링크했다.

김한솔은 트위터에도 두 개의 계정을 만들어 글을 썼다. 대략 4개월 전까지 머그컵·컵라면(중국산) 등 자신의 생활 소품(小品)을 아이폰 카메라로 찍어 각각 “내 머그컵을 사랑해” “내 삶의 구세주”와 같은 영문(英文) 글과 함께 올렸다. 그는 두 개의 계정 중 ‘@Khsol616’은 공적(public)으로, ‘@kimhs616’은 사적(private)으로 쓴다고 트위터에 썼다. 약 7개월 전에 올린 홍콩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사진에는 “최신 흐름을 따라야 해. 신문을 많이 읽어라”고 썼다. ‘다임(Daim)’ 초콜릿 이미지를 올리곤 “주의! 초콜릿에 중독될 수 있어”라는 멘트도 붙였다. 김한솔의 팔로우(follow) 명단에는 KBS도 있었다. 트위터에서 드러나는 10대 김한솔은, 유튜브 채널에 쓴 ‘자본주의·인종차별·파시즘·공화주의·성차별 반대, 친(親)공산주의자’라는 ‘진지한’ 프로필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그는 또 여러 개의 블로그를 만들어 ‘기억력 향상법’과 같은 정보성(性) 글을 다수 올렸다. 블로거닷컴(blogger.com)에 만든 블로그에선 관심분야를 사진·여행·음식·와인·스파 등이라고 했다. 그가 좋아한다고 밝힌 영화는 미국의 로맨틱 코미디 ‘러브 액추얼리(Love Actually)’와, 풋볼팀을 소재로 한 ‘리멤버 타이탄(Remember the Titans)’이었다. 조선일보

 

정체 드러낸 북한 王子 김한솔…

‘작은아버지’김정은과 관계는?

 

김형원 기자 won@chosun.com

 

입력 : 2011.10.02 11:56 / 수정 : 2011.10.02 13:16

북한 김씨왕조 가계도/조선일보DB
김정일의 손자(김정남의 아들) 김한솔(16)의 사진이 국내 언론에 공개됐지만, 북한은 현재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2월 김정일의 둘째아들 김정철이 록 콘서트에 참석한 모습이 공개됐을 때와 마찬가지로 ‘무반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북한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북한에서는 이들을 굳이 거론할 필요조차 없는 인물이라고 판단했을 수 있다”면서 “‘밀려난 황태자’인 김정남·김정철은 상징성을 많이 상실했고, 특히 해외를 겉도는 김정남의 경우는 북한에서 암살조를 파견했을 정도로 관계가 좋지 않다”고 분석했다. 김정일의 후계자로 삼남 김정은이 낙점되면서, 장남 김정남과 차남 김정철은 ‘별 볼 일 없는 존재’가 됐다는 것이다.

권력 투쟁에서 밀려난 ‘로열패밀리’들이 북한 땅에 붙어 있지 못하고 외국을 떠도는 현상은 아버지 김정일-김정은 세대에 이어 김한솔까지 이어지고 있다. 김한솔은 마카오 등지에서 학교를 졸업하고, 최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국제학교에 입학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
당초 김정일의 후계자로 거론되던 인물은 김한솔의 아버지 김정남이다. 김정남은 만 24세 되던 지난 1995년 생일을 맞아 인민군 대장 계급장과 군복을 받았다. 100만 달러짜리 생일 선물을 받을 만큼 김정일의 각별한 관심을 받기도 했다.

김정일은 1980년 김정남을 제네바 국제학교로 유학 보냈다. 김정남이 나가 있는 사이 김정일은 일본에서 태어난 무용수 고영희와의 사이에 둘째 정철과 셋째 정은을 뒀다. 김정남에 대한 김정일의 사랑도 분산됐다.

‘후계구도 1순위’였던 김정남은 1990년대 후반 고위층 자녀들에게 “내가 후계자가 되면 개혁·개방을 하겠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것이 김정일이 귀에 들어가면서 문제가 됐다. 김정일의 눈 밖에 난 김정남은 2001년 도미니카 위조 여권을 들고 일본에 입국하려다 추방되고, 마카오에서 도박에 몰두하는 등 기행을 일삼았다.

김정남은 2008년 7~9월 김정일이 건강악화로 쓰러졌을 무렵 평양에 있었지만, 2009년 1월 이복(異腹)동생 김정은이 후계자로 내정된 이후 북한 땅을 밟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국방위원회 송영선 의원(미래희망연대)은 “김정일이 김정남을 밉게 봐서 못 들어오게 하는 부분보다는, 김정은이 사실 김정남을 굉장히 경계하고 있다”면서 “몇 년 전 김정은이 (이복형인) 김정남을 암살하려고 계획했으나 실패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김정은과 김한솔이 ‘작은아버지-조카’관계라고는 하나, 많은 접촉이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김한솔이 혈통으로 보면 장손 격에 해당하지만, 권력 일선에서 배제된 인물의 아들이기 때문에 북한 권력과의 관계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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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보호받는 김정남(페이스북 이름 김철), 김정일·김정은에 '사이버 조롱'

입력 : 2011.10.03 03:03 / 수정 : 2011.10.03 03:17

[SNS로 베일 벗는 김정일家]

 


'김정은 ××' 링크 안 끊어 - 아들 페이스북 공개되자
자신과의 연결 차단했지만 김정은 비방 포스터는 남겨
페이스북서 김정일도 조롱 - 인민군 열병식 합성사진에 "손뼉치지 않으면 뺨 맞는다"

자본주의가 만들어 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아들 간의 갈등이 드러나고 있다. 중국마카오를 오가며 북한 밖을 떠도는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은 SNS의 대표격인 페이스북에 이복(異腹) 동생인 김정은에 대한 욕설을 써놓는 등 후계자에서 밀려난 앙금을 숨기지 않았다.

페이스북에서 김정남으로 추정되는 '김철'은 1일 국내 언론에 자신과 아들 김한솔의 페이스북 페이지가 공개되자, 친구 71명 중 아들 김한솔의 아이디 2개를 삭제했다. '친구 관계'를 끊으면 김한솔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거쳐, 자신의 페이스북으로 들어오는 경로가 차단된다.

필명 ‘김철’(김정남)의 페이스북과 연계된 ‘김정은푸닷컴(kimjongunfu.com)’의 합성 사진. 김정일이 군부대 열병식 연단에서 웃으며 손뼉을 치는 가운데 김정은과 군 장성들이 김정은 앞에 놓인 성 기구(가운데 빨간 점선)를 쳐다보고 있다. 사진 왼쪽 아래에는 ‘저게 뭐에 쓰는 물건이지? 손뼉을 치지 않으면 뺨 맞는다’라고 적혀 있다.
하지만 '김철'은 이복동생 김정은의 얼굴을 합성한 애니메이션 '쿵푸팬더'의 포스터가 게재된 웹사이트는 계속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결해 놓고 있다. 이 웹사이트에는 '쿵푸 김정은 × 먹어라(Kung Fu Kim Jong Un Fuck Yeah!)'라는 비방 문구가 적혀 있다. '김철'은 마카오에 거주하는 김정남이 싱가포르·홍콩 등 동남아의 호텔을 예약할 때에 주로 쓰는 가명이다.

김정남은 페이스북에 김정은을 후계자로 낙점한 아버지 김정일과 북한 권력층을 비웃는 합성사진도 올렸다. 이 사진에서 김정일은 군 열병식을 보는 연단에서 자신의 앞에 놓인 성(性)기구를 보며 흐뭇하게 웃으며 손뼉을 치고 있다. 사진 좌측 하단에는 작게 쓴 영어로 '저게 무엇에 쓰는 물건인가. 손뼉 쳐라 그렇지 않으면 뺨 맞을 것이다(Whats that for? Clap or we get slapped!)'라고 쓴 것이 보인다.

어머니가 다른 김정남과 김정은은 김정남이 북한에 있을 때부터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남인 김정남은 김정일과 영화배우 출신 성혜림 사이에서 태어난 유일한 자식이다. 김정일은 1980년 김정남을 스위스 제네바 국제학교로 유학 보냈다. 김정남이 나가 있는 사이 김정일은 재일교포 출신의 무용수 고영희와의 사이에 둘째 정철과 셋째 정은을 뒀다. '후계구도 1순위'였던 김정남은 1990년대 후반 고위층 자녀들에게 "내가 후계자가 되면 개혁·개방을 하겠다"고 발언해 문제가 되기도 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스냅샷으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조선닷컴

김정일의 눈 밖에 난 김정남은 2001년 도쿄 디즈니랜드에 가려고 도미니카 위조 여권을 들고 일본에 입국하려다 추방됐다. 김정남은 일본 추방 이후 아버지 김정일의 눈 밖에 났다. 이후 김정남은 사실상 중국 당국의 보호 아래 베이징과 마카오 등을 전전하며 생활하고 있다. 중국은 김정남이 이용가치가 있다고 판단, 그가 중국 땅에 거주하는 한 보호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북한 측에 전달한 것으로 우리 정보 당국은 분석 중이다.

김정일의 아들들은 성격은 모두 다르지만, 외국을 자주 다니면서 서구 문화에 빠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정철은 지난 2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팝스타 에릭 클랩턴의 공연을 보고 쇼핑을 즐겼다. 김정남 아들 김한솔 역시 한국의 아이돌 스타 빅뱅처럼 머리에 물을 들이고 몸에 꽉 끼는 정장을 입고, '소냐(Sonia)'란 이름의 외국계 여성과 교제하는 것이 페이스북을 통해서 드러났다.

조선일보

 

 

'빅뱅(한국의 인기 아이돌 그룹)'처럼 입고 파티에…

서양 여자친구는 그를 "여보(yeobo)"라 불러

 

입력 : 2011.10.01 03:08 / 수정 : 2011.10.01 14:10

김한솔이 자신의 사진 8장 외에 별도로 올린 포스터 사진. 포스터엔 지구 이미지밑에‘언젠가는 평화가(peace oneday)’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페이스북 캡처

베일 벗은 '독재자의 핏줄' 16세 김한솔 집중 분석
김정일 손자의 평화 발언 - "세계 평화위해 활동하겠다" 유학 인터뷰때 교장에 말해, 페이스북엔 평화 포스터
김정일이 알면 기절초풍? - 영어 쓰인 셔츠입고 귀걸이… 미국 팝가수 말 인용하고 여자친구와는 "I love you"

'은둔의 나라' 북한에서도 가장 비밀스러웠던 김정일 직계 가족의 외국 생활, 그들의 사고방식이 드러났다. 소셜네트워크사이트(SNS)인 페이스북에 모습을 드러낸 김정일의 맏손자 김한솔은 국내 아이돌 그룹의 복장이었고, 여자 친구와는 '사랑해' '여보'라는 말을 주고받았다. 한국 10대들의 자유로운 사고방식과 큰 차이가 없어 보였다.

김한솔이 공개한 8장의 유학 생활 사진을 보면, 머리 스타일은 삭발에 가깝게 짧게 깎았다가, 샛노란 색으로 전체를 염색하기도 했다. 옆머리를 짧게 깎고 중앙에 있는 머리칼을 위로 모아 올린 모습은 국내 아이돌그룹 '빅뱅'의 멤버 '태양'을 연상시켰다. 한쪽 귀에는 귀걸이를 하거나, 영어가 쓰인 반소매 티셔츠를 입었다. 할아버지 김정일과 아버지 김정남 등 그의 직계 가족들처럼 얼굴에 살이 붙고 동글동글했다. 그는 이 사진들을 올해 2월~9월 사이에 페이스북에 올렸다.

공개된 사진 중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김한솔이 빨간 나비 넥타이에 정복을 입고, 이브닝드레스 차림의 소냐(Sonia)라는 여성과 나란히 찍은 파티 사진. 김한솔은 이 사진 밑의 댓글에 "나는 널 매우 그리워할 거야. 너를 사랑해(I'm going to miss you so much. I love you)"라고 글을 남겼고, 이어 소냐는 그 밑에 '여보, 나도 당신 사랑해요(i love you too yeobo)'라고 썼다. 또 다른 친구는 김한솔을 "그리워할 것"이라며 '원숭이 왕(monkey king)'이라는 별명으로 부르기도 했다.

한국의 가수 빅뱅처럼 입고… 김한솔이 6월 25일 페이스북에 올린, 여자친구 소냐와 파티에서 서로의 허리에 손을 두르고 찍은 사진. 마카오에서 찍은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 캡처
김한솔이 한 교우(校友)와 단둘이 찍은 사진에선, 미국의 대표적인 컨트리 가수이자 영화배우인 팀 맥그로우(McGrow)의 말을 인용해서 "우리는 각기 다른 인생 경로를 가겠지만, 어디를 가든지 서로의 흔적을 조금씩 갖고 간다(We all take different paths in life, but no matter where we go, we take a little of each other everywhere)"는 글을 남겼다. 그리고 그 친구에게 "우리는 만나고 헤어지고 다른 꿈을 좇지만, 네가 도움이 필요할 때 거기 있겠다. 기댈 곳이 필요할 때에 어깨를 제공하겠다. 너의 형제가 되겠다"고 썼다.

피곤한 모습? 폼 잡은 모습? 김한솔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5월 공개한 사진. 김한솔의 친구가 이 사진 밑에“그날은 최악의 날이었다”는 글을 달자, 김한솔은 “맞아, 너는 최악의 악몽이었어”라는 답글을 달았다. /페이스북 캡처
그는 또 지구 이미지 밑에 '언젠가는 평화가(peace one day)'라는 글귀가 적힌 포스터 사진도 올렸다. 실제로 김한솔이 입학한 보스니아 UWC의 홍콩 분교 교장인 스티븐 코드링턴은 30일 UWCiM 페이스북에 "김한솔을 인터뷰했으며, 그가 다른 나라 출신 학생들을 이해하고 싶고, 평화를 위해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三代, 닮았다 - 김정일과 그의 장남 김정남, 그리고 이번에 공개된 김정일의 손자 김한솔의 모습(왼쪽부터). 가운데 김정남 사진은 그가 페이스북 친구와만 공유한 것으로, 이번에 처음 공개됐다. 이들은 동글동글한 얼굴에 뭉툭한 코가 닮았다.
김한솔의 페이스북 '친구' 중 많은 이들은 그가 마카오에서 다녔던 '연국(聯國)국제학교(School of the Nations)' 교우들이다. 그는 자유로운 외국 생활 경험 덕분인지, 독재자 할아버지와는 사고방식에서 다른 면을 보였다.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에서 따온 민주주의의 정의(定義)를 페이스북에 올렸다.

조선일보

 

 

카지노·호텔 갈때… 김정남 '김철'이라는 가명 종종 사용

입력 : 2011.10.01 03:08 / 수정 : 2011.10.01 16:42

 

 

작년 10월 15일 오후 싱가포르 도심 복판에 있는 세인트 리지스 호텔 로비. 전날 물류업을 하는 사업가 김모(36)씨로부터 "방금 전 김정남(40)을 이 호텔 로비에서 만나 인사를 나눴다"는 제보를 받고 싱가포르로 날아갔다.

그러나 호텔 안내데스크는 컴퓨터 모니터를 한동안 응시하다 "그런 이름은 없다"면서 모니터를 돌려 같이 보자고 했다. 김(Kim)씨 성을 가진 투숙객 20여명 중 국적이 '북한(North Korea)'인 '김철(Kim Chol)'이란 이름이 눈에 확 들어왔다. 거주지는 '베이징', 710호 스위트룸이었다. 기자가 "이 사람이다"고 하자, 여직원은 "어제 퇴실했다"며 10월11~14일로 돼 있는 투숙기간 부분을 가리켰다.

김정남이 묵은 710호실은 특별할인을 받았어도 하루 숙박비가 1000 싱가포르 달러(약 90만원)였다. 이 호텔 직원들은 "인상이 워낙 특이해 분명히 기억한다. 우리 호텔에 자주 온다"고 했다. 이후 취재 결과, 김정남은 작년에만 2월, 4월, 7월, 10월 등 최소 4차례 싱가포르로 날아와 센토사월드 카지노와 마리나베이 샌즈 카지노 등에서 도박을 즐긴 사실이 드러났다. 그는 그때마다 '김철'이란 가명을 썼다. 조선일보

 

 

김정일 손자 "나는 민주주의가 좋아요"

입력 : 2011.10.01 03:08 / 수정 : 2011.10.01 16:43

보스니아 유학 예정인 김정남 아들 김한솔, 페이스북에 사진 공개

최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국제학교에 입학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손자(김정남의 아들) 김한솔(16)이 인터넷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본인 사진을 여러 장 공개한 사실이 30일 확인됐다. 페이스북에서 'HanSol Kim'이라는 영문 이름을 사용하는 김한솔은, 머리를 노랗게 염색하거나 귀걸이와 목걸이를 한 자유분방한 모습의 사진 총 8장을 올렸다. 그는 김정남의 장남으로, 형제로는 동복(同腹) 여동생인 솔희와 이복동생인 금솔이 있다.

김한솔은 또 자신의 페이스북 친구들을 상대로 한 '민주주의인가, 공산주의인가(Communism or Democracy)' 온라인 설문조사를 하고, 자신은 '민주주의'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김정일의 손자 김한솔이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들에는 그의 자유로운 외국 생활이 엿보인다. 머리를 노랗게 염색한 그는 영어가 쓰인 티셔츠를 입고 귀걸이와 목걸이로 멋을 냈다. 마카오에서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 /페이스북 캡처
김한솔은 또 지난달 23일 보스니아의 '유나이티드월드칼리지 모스타르(UWCiM·고교 과정)' 페이스북 계정에도 "북한 사람이 들어간다(North Korean incoming)"는 글을 남겼다. 이는 보스니아 언론이 최근 자국 학교인 "UWCiM에 김정일의 손자 김한솔이 입학 허가를 받았다"고 보도한 것과도 일치한다. 김한솔은 자신의 페이스북 친구들을 '비공개'로 설정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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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長孫 김한솔' 한국 시사 이슈 소상히 알아…컴퓨터도 능숙

 

인터넷상의 김한솔은 한국 내 이슈에도 관심이 많았다. 그의 유튜브 채널에는 한국 관련 동영상 수십개가 ‘즐겨 찾는 동영상’으로 등록돼 있다. 한국 정부에 대한 시각은 곱지 않아 보인다. 김한솔은 한국을 ‘알바 천국·등록금 지옥, 범죄 천국·치안 지옥, 개발 천국·학살 지옥’으로 규정한 ‘아! 대한민국, 아! 대한지옥’ 동영상을 링크했다. 이 동영상은 북한의 대남(對南) 선전 웹사이트인 ‘우리 민족끼리’가 등록했다. 이 동영상에는 4대 강 개발 반대, 반값 등록금 시위 등과 관련해 경찰과 충돌하면서 다친 시민들의 모습이 반복해서 나온다.

한국의 태극기·독도 사랑을 ‘과도하다’고 비웃는 내용인 ‘한국인의 민족주의(Korean nationalism)’라는 동영상도 링크했다. 북극점에서 박영석 대장이 ‘독도는 우리 땅’ 피켓을 든 모습을 우스꽝스럽게 편집했다. 그는 한상렬 목사의 방북이나 서울 봉은사에서 있었던 북한 축구팀 응원 동영상도 걸어놨다.

김한솔은 또 여러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컴퓨터와 모바일, 인터넷에 능숙한 모습을 보였다. 작년 12월 4일에는 컴퓨터를 사용하는 자신의 모습을 아이폰으로 촬영해 동영상 사이트 ‘유스트림’에 게재했다. 또 다른 동영상은 “어떻게 하면 ‘auslogics boostspeed(컴퓨터 시스템을 최적화하는 프로그램)’을 무료로 얻을 수 있는가”를 채팅 창을 통해 상대방에게 설명하는 모습을 촬영해 올렸다.

 

 

 

 

 

 

 

출처 : 아차반
글쓴이 : 밤나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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