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학

[스크랩] 우엉차

감효전(甘曉典) 2012. 7. 24. 06:47

다이어트, 면역력에 특효 [우엉차]

 

겨울이 제철인 뿌리채소 우엉은 저렴하고 친근한 채소지만 정작 우리네 식탁에서 다양하게 활용되지 못한다.

채소류 중 식이섬유 함유량이 으뜸이며 인삼에 많은 사포닌이 풍부한 우엉.

차로 만들어 즐기면 다이어트와 피부 미용은 물론 온 가족의 면역력 강화로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다.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알칼리성 식품

 

우엉은 당질을 함유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각종 화학첨가물이 들어간 식품 섭취로 체질이 산성화되어 있는 현대인에게 필요한 식재료다. 우엉의 당질은 녹말이 아닌 이눌린이라는 알칼리성 식이섬유로 산성화 된 체질 외에 신장과 장 기능도 향상시킨다. 우엉에는 단백질도 풍부한데 특히 필수아미노산아르기닌 성분이 들어 있어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생리불순이나 생리통을 다스린다. 또한 성장에 좋은 물질을 분비해 정신력과 체력 강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어른뿐 아니라 성장기 아이들에게도 좋다.

껍질에 숨은 사포닌 성분

우엉에는 인삼의 주성분으로 알려진 사포닌이 풍부하다. 물론 사포닌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며 우엉에 들어 있는 것은 인삼의 그것과는 구조가 다르지만 사포닌 성분 중 폴리페놀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폴리페놀은 항산화물질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항암작용과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몸속 활성산소를 없애는 이 사포닌의 폴리페놀은 우엉 껍질에 많다. 우엉을 껍질째 얇게 깎아 물에 씻으면 물이 거무스름해지는데, 이것이 바로 불로장생의 근원이라는 사포닌 성분으로 우엉 껍질과 우엉이 우러난 까만 물은 버리면 안 된다.

수용성과 불용성 식이섬유 풍부

우엉은 연근과 함께 식이섬유가 풍부한 뿌리채소다. 물에 녹는 수용성 식이섬유와 물에 잘 녹지 않는 불용성 식이섬유를 모두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엉 속살에 들어 있는 수용성 식이섬유인 이눌린은 장내에서 유산균과 같은 장에 유익한 균을 증가시켜 장을 깨끗하게 하는 작용과 변비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이눌린은 체내의 포도당 흡수 속도를 늦춰 혈당치 상승을 억제하거나 낮추는 천연 인슐린 작용도 해 당뇨병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불용성 식이섬유인 셀룰로스와 리그닌은 수분을 흡수하는 성분으로 변을 부드럽게 해 변비를 해소하고 체내에 흡수된 유해물질이 장 점막과 접촉하는 시간을 줄여 대장암을 예방하는 효과도 높다.

 

◆ 우엉을 차로 마시면 좋은 이유

 

한의학에서 약재를 만들 때 구증구포하는 이유는 찌거나 말리는 등의 법제 과정을 거치면서 원재료의 빈약한 부분은 채우고 넘치는 부분을 줄여 보완해주기 때문이다. 날것 상태의 우엉 성분도 훌륭하지만 볶으면 약재의 효능이 높아지므로 우엉차로 즐기면 항산화 작용, 면역력 상승, 혈압저하 효과가 더 뛰어나다.

몸속 지방과 콜레스테롤 제거

우엉차를 꾸준히 마시면 살이 찌지 않는 체질로 개선되어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는 우엉차의 '계명활성 작용' 때문으로 그 중심에는 사포닌 성분이 있다. 우엉 껍질에 있는 사포닌은 물에 녹으면 비누처럼 미세한 거품이 생기는데, 이 거품은 체내에서 혈중 콜레스테롤과 지방에 달라붙어 살균, 분해, 배설하는 효과가 있다. 살이 찌는 요인인 몸 속 콜레스테롤과 지방 배출은 다이어트로 연결되고 꾸준한 섭취는 요요현상을 막아준다. 우엉에 들어 있는 불용성 식이섬유인 리그닌도 혈중 콜레스테롤과 지방 제거를 돕는 성분으로 동맥경화,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질환 예방과도 연관된다.

몸의 면역력 증진

땅속에 묻혀 있는 우엉은 온갖 세균으로부터 공격에 맞서기 위해 향균, 방충 작용과 상처 치유 작용을 하는 성분을 가지고 있다. 이 성분은 몸속에서도 작용해 겨울철 걸리기 쉬운 감기나 독감 바이러스가 침입하는 것을 막아준다. 예방만이 아닌 감기나 독감에 걸렸을 때 상처 치유 작용으로 빠른 회복을 돕는다.

피부 결을 되살리고 노화 방지

지저분한 모공과 피지는 기름 즉 지방 때문이다. 우엉차의 사포닌이 콜레스테롤과 지방을 씻어내면 유분의 원인이 되는 지방이 제거되어 피지의 과잉 분비를 억제한다. 결국 모공에 쌓인 기름기가 줄어 모공이 작아지고 피부 결이 고와진다. 또한 사포닌의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의 원인인 활성산소가 줄어들고 상처를 치유하는 작용으로 재생력이 높아져 노화의 진행을 억제한다.

혈액순환을 도와 냉증을 개선

우엉차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몸속부터 따뜻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겨울철이 되면 손발 냉증으로 고생하는 여성들이 많은데, 이는 혈관이 수축되어 혈액순환이 좋지 않아 생기는 증상이다. 우엉차는 몸을 차갑게 하는 카페인이 없으며, 피를 응고시키는 혈소판의 기능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어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손발 구석구석까지 혈액이 잘 돌게 한다. 




◆ 우엉차 만들기

우엉을 차로 만들어 마시면 잊지 말고 챙겨 먹어야 한다는 중압감이 없어 편하고 질리지 않으며, 잘 변질되지 않아 보관과 휴대도 용이하다.

따뜻하게 마시거나 차갑게 마시거나 효능은 똑같지만 어느 경우든 끓이기보다 우려서 먹는 게 맛과 향이 좋다. 적정량에 대한 부담이 없어 물처럼 마셔도 상관없다.

흙이 묻어 있는 우엉 고르기

우엉은 손질하지 않아 흙이 그대로 묻어 있는 것을 고른다. 손질해 공기와의 접촉이 시작된 우엉은 신선도가 떨어질 뿐 아니라 갈변을 막기 위한 조치를 했기 때문이다. 잘라지거나 부러지지 않고 밑동 부분을 자세히 보아 조직이 치밀하고 단단해야 억세지 않고 맛있다. 너무 굵은 것은 바람이 들었거나 변색의 확률이 높으므로 50원 동전 크기 정도의 것이 맛도 달고 식감이 아삭하다.

밀폐용기에 보관

싱싱한 우엉을 구입하여 그때그때 우려먹으면 가장 좋다. 미리 만들어 놓는다면 꾸덕하게 말려서 보관했다가 먹기 직전 볶는 방법과 미리 볶는 과정까지 완벽하게 해 놓는 경우가 있는데, 수분 없이 볶은 우엉차는 밀폐가 잘 되는 용기에 넣고 실온에서 한 달 정도 보관이 가능하다. 물기가 살짝 있는 정도로 꾸덕하게 말린 우엉차는 밀폐용기에 넣고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마시기 직전 노릇하게 볶아 먹으면 진한 향을 즐길 수 있다. 수분이 있기 때문에 성에가 생기는 것만 주의한다면 냉동실에서 두세 달 정도 보관이 가능하다




 

에디터: 황의경 | 포토그래퍼: 이성근 | 요리 & 도움말: 김영빈 | 제품협찬: 이도(02-722-0756) | 참고자료: < 20년 젊어지는 우엉차 건강법 > (한문화)
출처 : 김해 다례원 (함허)
글쓴이 : 다후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