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는 집 안팎의 장식과 민속에 따른 관습에 맞추어 사용된 그림이다. 오랜 시간동안 이어져 내려온 민화는 자연히 한 틀을 갖게 되었고 대부분의 그림들은 이 틀 안에서 거의 유사한 내용으로 제작되었다. 한국의 민화가 언제부터 있었는가를 정확하게 알려주는 문헌은 없다. 그러나 민화와 같은 내용과 양식을 가진 그림과 무늬는 비단 과거의 유물과 유적 속에만 찾아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많은 문헌에서 민화적인 그림을 연상하게 하는 글을 찾을 수 있다. 또한 한국 민족의 미의식과 조형감각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난 종합 예술로서의 한국건축에 있어 그림은 집을 만드는 가장 큰 요소 중의 하나였다. 그림과 글씨는 건조물(建造物)과 사람을 하나로 맺어주는 매체이며 생명체였다. 참다운 민화의 맛은 서툴고, 어수룩하게 보이면서 전혀 꾸밈이 없는, 멋대로 자유롭게 그린 그림에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디.원화 풍의 민화도 좋지만 민화의 멋은 어수룩한 그림 쪽에도 꼭같이 있는 것이다.
체신부에서는 금년에 우리겨레의 미의식(美意識)과 정감(情感)이 표현된 민중의 생활미술인 민화(民畵:대부분이 작자미사임)를 우표로 발행함으로써, 옛부터 내려오는 우리국민의 생활가정을 미학적(美學的)측면에서 파악함과 동시에 민족의 문화 및 예술적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자 많은 민화중에서 9종을 선정, 5회에 걸쳐 발행하기로 하고 그의 제1집으로 다음의 2종을 택했다. 1. 연화도 연화도는 연꽃이 활짝 핀 연당(蓮塘)풍경을 묘사한 병풍 그림이다. 연당이란 조선시대의 정원 양식의 하나이다. 한국의 정서가 잘 집약된 연화도는 조선 후기에 이르러서는 그림의 형식이 우축되어서 화조도(花鳥圖)병풍의 한 장면으로 끼어들기도 했다. 2. 작호도(鵲虎圖) 까치·호랑이 그림(鵲虎圖)은 설날 각 가정에서 벽에 걸어 재앙(災殃), 질병 또는 잡귀의 침입을 막았던 방패막이 그림이다. 웅크린 호랑이와 그에게 신탁(神託)을 전달하는 까치가 반드시 곁들여지는 작호도는 전통이 오래 되었으며, 줄무늬부터 비롯되어서 나중에는 바둑부늬로 변하여 도식화되는 경향으로 흘렀다.
종 수 2 발행일 1980년3월10일 발행량(장) 6000000 액 면 30원 디자인 연화도,작호도 디자이너 김재민 우표번호 1164,1165 인면크기 23mm*33mm 천 공 13 전지구성 5×5 용 지 백색무투문지 인쇄및색수:그라비아 4도색 인쇄처 한국조폐공사
체신부에서는 금년에 우리겨레의 미의식(美意識)과 정감(情感)이 표현된 민중의 생활미술인 민화(民畵:대부분이 작자미상임)를 우표로 발행함으로써, 예로부터 내려오는 우리국민의 생활감정을 미학적(美學的) 측면에서 파악함과 동시에 민족의 문화 및 예술적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자 많은 민화 중에서 9종을 선정, 5회에 걸쳐 발행하기로 하고 제1집 발행에 이어 제2집을 다음과 같이 발행한다. 1. 주작도(朱雀圖) 흔히 봉(鳳) 또는 수탉의 모습으로 표현되는 주작은 궁궐 또는 능묘와 같은 특정지역의 동서남북을 지킨다는 사신(四神)중에서 남쪽을 맡은 수호신이다. 네가지 신들은 동쪽의 청룡(靑龍), 서쪽의 백호(白虎), 남쪽의 주작(朱雀), 북쪽의 현무(玄武:거북모양의 수호신) 등이 있는데, 이러한 사신사상(四神思想)은 도교(道敎:음향오행설과 신선(神仙)사상을 가미하여 불로장생을 희구하는 중국의 다신적 종교에서)에서 유래되었으며이 네가지 신들은 손에 아무런 연장을 잡지 않고서도 자신의 몸에 지닌 조화력(造化力)으로 수호의 임무를 다한다고 한다. 2. 일월곤륜도 (日月崑崙圖) 일월곤륜도는 임금의 요상(龍床)뒤를 장식한 병풍그림이다. 해·달·산·바다·소나무만으로 천지의 웅대함과 유구함을 잘 나타낸 일월곤륜도는 간결한 구도와 아름다운 색감으로 말미암아 민족회화의 정수(精粹)로 평가되며, 왕의 권위를 한결 돋보이게 했던 그림이다. 이 그림에 그려진 산은 곤륜산이라 일컬어지는데, 곤륜산은 중국의 전설에 나오는 하늘에 이르는 높은 산을 말한다.
종 수 3 발행일 1980년5월10일 발행량(장) 6000000 액 면 30원 디자인 주작도,일월곤륜도 디자이너 이근문 우표번호 1172, 1173, 1174 인면크기 23mm*33mm 천 공 13 전지구성 5×5 용 지 백색무투문지 인쇄및색수:그라비아 4도색 인쇄처 한국조폐공사
체신부에서는 금년에 우리겨레의 미의식(美意識)과 정감(情感)이 표현된 민중의 생활미술인 민화(民畵:대부분이 작자 미상임)를 우표로 발행함으로써, 예로부터 내려오는 우리 국민의 생활가정을 미학적(美學的) 측면에서 파악함과 동시에 민족의 문화 및 예술적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많은 민화 중에서 9종을 선정 5회에 걸쳐 발행하기로 하고 제3집으로 다음 2종을 발행한다. 1. 토구도(兎臼圖) 달밝은 밤에 토끼 한 쌍이 계수나무 아래에서 절구를 찧는다. 토구도에 그려진 이 정경은 어릴 적에 할머니에게서 들었던 동화와 동요에 나오는 달, 계수나무, 토끼들의 세계를 연상케 하며 우리들의 마음에 잠재해 있는 의식을 소박하게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 미루어 보아 우리의 조상은 평화롭고 목가적인 정취를 즐겼으며, 이는 기계문명이 발달할수록 더욱 그리워지는 우리들의 마음인 것같다. 2. 운룡도(雲龍圖) 호랑이 못지 않게 한국인의 생활에 밀접하게 관계된 짐승은 용(龍)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궁중의 물건에서부터 서민생활의 일용기구에 이르기까지 용의 모습 또는 그림을 찾아볼 수 있다. 이는 용의 조화(造化)가 하늘의 뜻을 시행하는 힘으로 믿었던 사상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즉, 구름 속에서 비바람을 일으키고 산속에서 물줄기를 움직이는 힘이 바로 용이라 보았던 것이다. 용은 상상의 동물이기 때문에 왕의 무한한 권위를 상징하는데 자주 인용되어 왔다.
종 수 2 발행일 1980년7월10일 발행량(장) 5000000 액 면 30원 디자인 토구도, 운룡도 디자이너 이근문 우표번호 1179,1180 인면크기 23mm*33mm 천 공 13 전지구성 5×5 용 지 백색무투문지 인쇄및색수:그라비아 4도색 인쇄처 한국조폐공사
체신부에서는 금년에 우리겨레의 미의식(美意識)과 정감(情感)이 표현된 민중의 생활미술인 민화(民畵:대부분이 작자미상임)를 우표로 발행함으로써, 예로부터 내려오는 우리 국민의 생활감정을 미학적(美學的) 측면에서 파악함과 동시에 민족의 문화 및 예술적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자 많은 민화 중에서 9종을 선정, 5회에 걸쳐 발행하기로 하고 제3집 발행에 이어 제4집으로 다음과 같이 2종의 우표를 발행한다. 1. 송도(松圖) 이 그림은 소나무, 정자, 산 등을 사실적(寫實的)으로 그린 것이 아니라 대상물의 개념(槪念)만을 강력히 그리고 해학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특히 소나무의 인상을 한결 선명하게 부각시키고 있다. 한국 민화의 아름다움은 이처럼 사물(事物)을 개념화하여 표현함에 있고, 그러한 화풍(畵風)은 조선중기에 민화가 생활미술로 널리 보급됨에 따라 정착된 것으로 보인다. 2. 화조도(花鳥圖) 화조도는 신랑·신부의 신방 분위기를 오붓이 감싸주었던 혼병(婚屛:혼수용 병풍) 그림이다. 철따라 꽃이 피는 꽃나무에 온갖 새가 짝지어 노니는 구조로 그려진 화조도는 색감이 아름답기 때문에 우리로 하여금 낭만과 화사한 꿈을 일으키게 한다. 오늘날의 자수 병풍은 주로 이 화조도의 후신(後身)이다.
종 수 2 발행일 1980년8월9일 발행량(장) 5000000 액 면 30원 디자인 송도, 화조도 디자이너 이근문 우표번호 1181, 1182 인면크기 23mm*33mm, 27mm*47mm 천 공 13 전지구성 5×5 용 지 백색무투문지 인쇄및색수:그라비아 4도색 인쇄처 한국조폐공사
체신부에서는 금년에 우리 겨레의 미의식(美意識)과 정감(情感)이 표현된 민중의 생활 미술인 민화(民畵:대부분이 작자미상임)를 우표로 발행함으로써, 예로부터 내려오는 우리 국민의 생활 감정을 미학적(美學的) 측면에서 파악함과 동시에 민족의 문화 및 예술적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자 많은 민화중에서 9종을 선정, 5회에 걸쳐 발행하기로 하고 제4집 발행에 이어 마지막으로 다음과 같이 제 5집을 발행한다. 십장생도(十長生圖) 장생도는 몸이 튼튼하게 오래 살기를 바라던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던 그림중의 하나이며, 10가지 장수물(長壽物:흔히 십장생이라함)인 해.구름.물.바위.바다.사슴.거북.학.소나무.불로초를 모두 함께 그리거나 그 중 몇가지만을 골라서 그린 것이다. 이러한 장수물에 대한 사상은 자연 숭배의 원시신앙과 신선사상(神仙思想)이 혼합된 것으로 보이는데, 고려시대 목은 이색(牧隱 李穡)의 목은집(牧隱集)에 십장생 병풍에 대한 시(詩)가 나오는 것으로 보아, 장생도가 이미 고려시대에 병풍그림으로 정립되었음을 알 수 있다. 장생도는 주로 지체높은 집안의 회혼례(回婚禮:혼인 예순 돐을 기념하는 잔치)때나 회갑잔치를 할 때, 장식용 병풍그림으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저속한 작품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이 삽장생도는 특히 동식물이 각각 항 쌍씩 담겨있어서 정겨운 분위기를 나타내주고 있다.
종 수 4 발행일 1980년11월10일 발행량(장) 2000000 액 면 30원 디자인 십장생도 디자이너 이근문 우표번호 1194~1197 인면크기 36mm*23mm 천 공 13 전지구성 4×5 용 지 백색무투문지 인쇄및색수:그라비아 4도색 인쇄처 한국조폐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