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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박정희의 전처 김호남2

감효전(甘曉典) 2012. 5. 1. 13:53
들어가는 글

박정희의 본처 김호남 여인에 대한 대문 글에 박정희 지지자들이 올린 댓글의 내용을 보니 그들의 윤리의식이 너무 저급하여 한 마디 더 보태지 않을 수 없어 따로 언급해 본다.

이 들이 올린 댓글의 내용 중 그의 경제 치적에 관한 내용은 조만간 다시 언급할 기회가 있을 것이고 이미 필자는 작년에 이에 대한 글을 두 세편 올린바 있다. 따라서 이 이야기를 필자와 논쟁하시고 싶은 분은 필자의 글을 먼저 보시고 함께 토의 해보자.

그러나 박정희의 개인적인 문제, 그의 전처 김호남 여인에 대한 문제나 그 뒤 이어지는 그의 여성 편력에 대해서 박정희 지지 알바들이 보인 태도는 경악할 만한 내용이 많았는데,

 1. 박정희의 전처 문제는 당시에는 누구나 다 그랬다. 특이한 것도 아니다.  

 2. 필자는 본글에서 그의 여성 문제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음에도 댓글 토론에서 박정희 지지자들이 주장하는 내용은 "한마디로 원체 영웅호색인데 박정희라는 영웅이 젊은 여자 데리고 좀 놀았는데 그게 뭐 어쨌다는 것이냐?..."

라는 것으로 요약이 되는데, 나잇 살씩이나 쳐 먹었다는 철없는 것들이 미풍양속을 크게 해쳐 놓는 철없이 하는 발언들이므로 한 번 준엄히 꾸짖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박정희가 그의 본처에게 보인 태도의 문제점

누구나 살다보면 또 잘못된 만남이라고 판단 될 때에는 서로 헤어질 수 있는 문제이다.

따라서 박정희도 애당초 그가 좋아서 한 결혼이 아니니 그가 단순히 본처와 헤어진 사실을 비판하는 것이 아닌 것이다. 그러나 그가 전처에게 보인 태도 중 필자가 주목하는 문제가 되는 점은,

첫째 그는 적어도 자신의 혈육을 양육하고 있는 젊은 아내에게 전혀 생활비를 지원하지 않았다.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책임방기인 것이다.

둘째 그가 본처와 헤어질 때 자신에 의해 버림을 받는 죄없는 여인에 대해 적어도 인간적인 연민을 가져야 하는데, 헤어지면서도 그런 인간적인 연민의 마음을 가졌다는 정황은 눈꼽만큼도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고 잔인하다고 표현될 만큼 그 여인을 짓밟았다는 사실이며, 그로인한 어떠한 회한도 없다는 사실이 충격적이고,

셋째, 사람이 나이가 들면 자신의 잘못을 되 돌아보며 회한을 갖게 마련이다. 그러나 그는 최고 권력자가 되면서는 김호남여인에 대한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 모양이다. 왜 그 여인의 주변에 차단막을 쳐 인생의 유일한 친구마저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였을까?

내가 이 문제에 대해 박정희를 비판하는 것은 그가 단순히 김호남이라는 여인과 헤어졌기 때문이 아니다. 정작 문제가 되는 것은 이 거북한 문제를 처리 할 때 박정희가 보여준 그의 내면의 잔인함과 흉폭하고 비굴한 단면 때문이다.

바로 이런 문제에 대해 사람들은 가식없는 본 모습을 보이는 것인데, 그는 이 문제에서 그의 잔인하고 흉폭한 성품을 그대로 노출시켜 버린 것이라는 것이 내가 지난 글을 쓴 이유인 것이다.

그를 지지한다면서 이 사실을 단순히 옛날엔 다 그랬다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딸이 사위에게 그렇게 대접 받는다면 뭐라고 할 것인지 궁금하다.

 댓글을 단 누군가는 옛날엔 다 그랬다는 식으로 이야기한다. 그러나 필자는 이렇게 대답한다. "맞다! 이전에도 그런 일이 있었고 관습적으로 묻혀졌다. 그러나 역시 이전에도 같은 상황에서 전혀 다르게 인간적으로 공감가게 처리된 여러 건의 가정사가 있었다."는 점이다.

다르게 처리된 이유는 뭔가? 바로 인간성이다. 필자가 알기로는 박정희일가가 김호남 여인에게 가한 핍박은 옛날에도 그다지 흔하지 않을 만큼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행위였다는 사실이다.

필자는 박정희라는 말을 빼고 사람들에게 물어본 바 있다. "누가 이런 행동을 하였다. 어떻게 생각하느냐?" 사람들은 하나같이 "천하에 죽일 놈!" 이라고 주저없이 말한다. 대답을 듣고 난 뒤 필자가 "그가 바로 박정희, " 라고 애기해주면 사람들은 어이없어 한다.

왜 그런가? 바로 세뇌에 의한 선입견 때문이다.  독자들도 주변 사람들에게 한번 실험해보기 바란다.

따라서 박정희를 미화하고 영웅으로 포장하는 행위는 인륜에 어긋나는 일이다.

 필자는 십년전 우리 애들이 어릴 때 사온 위인전집에 포함되어 있던 박정희 편을 태워 버렸다. 아이들의 윤리관에 너무 큰 독소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왕 시작하였으니 다음에는 그의 여성편력에 대한 비판도 한번 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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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딴산
글쓴이 : 한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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