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북 뜨음북새가 오빠를 찾는 내고향 밀양시 산내면 가인리에 왔다가 고향 달이 하도 밝아 뒷짐지고 어스렁 어스렁 그 시절 옥이를 찾아 빨래터에 갔더니 새악씨처럼 파릇 파릇하던 버드나무 축 늘어진 늙은이 되어 오지말라 손사래 치네 숨겨둔 마음이 들킨 것 같아 부끄러움에 얼굴 빨개져 뒤돌아 나오려는데 물속에 고향달이 내손에 잡힌 술병과 똑 같은 술병을 물속에서 흔들며 오늘은 자기가 한턱 쏜다고 오늘밤은 고향에서 자고 자기가 없는 낮에 떠나라 하네. 내고향 밀양시 산내면 가인리 |
출처 : 내 고향 밀양
글쓴이 : 龍雲(칠득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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