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 전집 제116장
새싹이 트는 사연은 낙엽이 질 때부터 시작된다
衰颯的景象 就在盛滿中 發生的機緘 卽在零落內
쇠삽적경상 취재성만중 발생적기함 즉재영락내
故君子 居家 官操一心以慮患 處變 當堅百忍以圖成
고군자 거가 관조일심이려환 처변 당견백인이도성
쓸쓸한 모습은 번성한 속에 있고
자라나는 움직임은 영락(零落) 속에 있나니
그러므로 군자는 안락할 때
마땅히 한 마음을 잡아서 뒷날의 환란을 생각할 것이요
이변(異變)에 처해서는 마땅히 백 번을 참고 견뎌 내어
성공을 도모 할지니라
해설
세상의 모든 사상(事象)에는 절정기가 있는가하면 내리막길이 있다
내리막길의 징후는 융성 발전하여 절정에 올랐을 때
그것도 밑바닥의 상태에 있을 때 움트는 법이다
그러므로 지혜가 있는 사람은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어갈 때
정신을 집중시켜 장차 발생할 수도 있는 이변에 대비하고
고난에 처했을 때는 희망과 비전을 가지고 그것을 견디어내면서
(서경(書經)』에도
"영화를 누리고 있을 때 위태로움을 생각하라(居寵思危)"고 하였다
[註]
쇠 삽(衰颯) : 쇠퇴해서 쓸쓸한 상태를 말함.
경 상(景象) : 풍경의 모습을 뜻함.
취 ( 就 ) : 바로
재 ( 在 ) : 무엇에
성 만(盛滿) : 무성하고 한창일때를 말함.
발 생(發生) : 새로운 생명이 태어난다는 뜻.
기 함(機緘) : 기함이나 작용.
영 락(零落) : 시들어서 떨어지고 만다는 뜻임.
조 ( 操 ) : 잡거나 붙둔다는 뜻.
일 심(一心) : 똑 바르고 곧은 마음을 의미함.
견 ( 堅 ) : 견지한다는 것을 말함. 혹은 곧게 지니다는 뜻임.
백 인(百忍) : 백번을 참는 것을 말함.
도 ( 圖 ) : 어떤일을 도모하거나 꾀하는 것.
'관심사 > 古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친구의 과실을 보게 되면 방치해서는 안된다 (0) | 2012.03.13 |
---|---|
[스크랩] 작은일도 소홀히 하지 말며 누가 안 보더라도 속이지 말라 (0) | 2012.03.13 |
[스크랩] 오래도록 스스로 고립되는 것은 지조가 아니다 (0) | 2012.03.13 |
[스크랩] 한쪽만을 믿다가 교활한 자에게 속지 말라 (0) | 2012.03.13 |
[스크랩] 분노하는 마음으로 잘못을 저지르는 누를 범치 말라 (0) | 2012.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