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 전집 제118장
오래도록 스스로 고립되는 것은 지조가 아니다
驚奇喜異者 無遠大之識
경기희이자 무원대지식
苦節獨行者 非恒久之燥
고절독행자 비항구지조
진기한 것에 경탄하고 이상한 것을 좋아하는 것은
원대한 식견이 있는 사람이 아니요
고절을 지키고 독행한다고 해서
항구불변의 지조라고 할 수는 없느니라
해설
진기한 것에 감탄하고 그런 것에만 관심이 끌리는 사람은
결코 스케일이 큰 사람이 아니다
자기 혼자서만 잘난 척하며 무슨 일이든
자기의 손을 거치지 않으면 안된다는 듯이
혼자 고생해 봐야 그것은 오래 지속될수가 없다는 뜻이다
앞의 말은 목적과 수단이 전도된 아이디어 지상주의이다
예컨대 새로 나온 사무기기등을 구입하여 최첨단을 걷겠다면서도
그 사용법을 몰라 사용할수 없는 케이스등이다
다음의 지적은 솔선수범이라는 미명하에
부하 직원의 의욕을 짓누르는 상사라든가 경영자가 있다
부하들이 하는 일에 대해서 일일이 간섭하고 책망함으로써
그들의 의욕을 빼앗아 버린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있는 힘을 다하지만
자기 혼자서 일을 해야겠기에 힘만 들뿐 능률은 오르지 않는 법이다
[註]
경 기(驚奇) : 신한 것을 보고 놀란다는 뜻임
희 이(喜異) : 희안 것을 보고 기뻐한다는 말임
원 대(遠大) : 멀고 큰 것을 의미함
식 ( 識 ) : 식견을 뜻함
고 절(苦節) : 정도에 지나칠 정도로 절개를 지키는 것을 말함
독 행(獨行) : 이세상과 등진 채 홀로 살아간다는 뜻임
항구지조(恒久之燥): 영원한 지조를 말함
출처 : 추억속으로
글쓴이 : 그림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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