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식사,
클로드 모네,
1873년, 캔버스에 유채, 160 x 201cm
정원에 점심식사가 차려진 이 집은 모네가 아르장퇴유에 정착하여 살던 곳이다. 식탁 왼 편으로 블록 쌓기에 정신이 팔려 있는 아이는 모네가 1867년 얻은 맏아들 장이다.
햇볕이 쏟아져 내리는 한 낮, 갖은 꽃들의 어울림으로 화사한 정원은 모네 가족의 행복한 순간을 느끼게 한다. 나무 그늘에 차려진 식탁에는 나뭇잎 사이로 쏟아져 들어오는 어른거리는 햇살과 나뭇잎이 만들어내는 그림자가 경쾌하게 대조를 이룬다. 이미 식사가 끝난 듯, 화면 중앙의 식탁에는 냅킨이 헝클어져 있고 점심식사의 주인공은 찾아 볼 수 없다. 나뭇가지에 걸린 밀집 모자와 벤치에 남겨진 양산은 중심 인물이 빠진 공간의 미묘하고 신비한 분위기에 가세하고 있다.
모네는 식탁보와 헝클어진 냅킨, 찬 잔과 포트, 과일과 투명한 유리잔 등 일상의 식탁에서 볼 수 있는 세세한 정물들을 놓치지 않고 섬세하게 그려 넣었다. 하늘도 보이지 않고 수평선이나, 길이 끝나는 곳도 보이지 않는 답답한 공간은 관람자의 시선을 저택 정면에 붙들어 두는데, 이러한 공간과 구도는 화면에 묘사된 일상생활의 내밀한 정경을 부각시키고 있다
출처 : 화 곡 치 킨& 피 자(돈치킨)
글쓴이 : 이경규치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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