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나무 밑의 모네 부인,
Claude Monet
1880년, 캔버스에 유채
워싱턴 국립회회관
모네의 회화에서는 어떤 사물이든 고유의 색채를 지니지 못 한다. 빛으로 흡수된 흰 옷을 입은 부인의 모습마저도 확연하지 않다. 버드나무의 나뭇잎들은 엷은 잔 터치로 마치 연기처럼 날아오른다. 멀리 보이는 집들의 풍경도 단지 담홍색과 청회색의 반점에 지나지 않는 듯하다. 우리가 사물의 개체 하나 하나를 들여다보는 동안 모네는 전체를 꿰뚫어 보며 색채의 혼합을 추구한 것이다. 하지만 이처럼 혼합되어 있는 색채의 화면을 들여다보고 있자면 그들은 하나 둘씩 형체를 드러낸다. 풀숲에 감춰져 있던 부인의 모습이 나타나고, 버드나무의 잎사귀들은 가늘게 떨리며 소리를 낸다.
출처 : 화 곡 치 킨& 피 자(돈치킨)
글쓴이 : 이경규치킨 원글보기
메모 :
'관심사 > 고서화(古書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모네]점심 식사 (0) | 2012.02.15 |
---|---|
[스크랩] 인상파의 대가’ 모네의 ‘정원의 여인들’ (0) | 2012.02.15 |
[스크랩] [모네]개양귀비 꽃 (0) | 2012.02.15 |
[스크랩] 산책, 까미유 모네와 그녀의 아들 장 (0) | 2012.02.15 |
[스크랩] [모네]해바라기 (0) | 2012.0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