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 반 고흐의 집안의 비극은
고흐의 자살으로 끝나지 않았다.
아니 시작에 불과했다.
우선 그의 유력한 조력자 테오는 형의 유작전을 준비하면서
심각한 병증상을 보였다. 처음에는 기침으로 시작했지만...
결국 정신착란을 일으켰다. 현기증 증세를 느끼며
별안안 아내와 아들을 죽이려고 덤벼든 것이었다.
가까스로 위기는 면했으나, 그 정신착란은
그의 형,빈센트의 증세와 똑같은 것으로 매우 심각했다.
결국 그는 파리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네덜란든 위트레흐트 근처에 있는 한 정신병동으로
옮겨졌고 두달만에 그의 형보다 더 짧은 인생을 마감하였다.
여동생 리스는 한 부유한 변호사의 집에서 중병을 앓고 있던
안주인의 시중을 드는 간호사였다.
그러던중 리스는 그 변호사의 아이를 갖게 되고,
이 사실을 숨기기 위해 프랑스로 가 아이를 그곳에서 낳았다.
하지만 아이를 키울 여건이 안 된 리스는 아이를 버렸고
딸은 버려진채 아무것도 모르고 어렵게 살다가 죽었고,
리스 또한 누구에게도 그 비밀을 말하지 못하고
그 비밀을 무덤까지 가져갔다.
막내아들 코르는, 남아프리카로 이주해 철도회사에서
일하면서 그곳 여자와 결혼하여 살게 되었다.
고흐의 어머니는 고흐의 자살과 테오의 죽음 뒤에
맞이하는 첫 행복이라고 생각했지만...
이 행복 역시 오래가지 않았다.
코르의 부인 앤은 결혼 1년만에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았고
코르는 남아프리카와 영국의 전쟁에 지원하게 된다.
하지만 코르는 전쟁중 열병에 걸려 고생하던 중
자살로 인생을 마감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고흐 가족의 가장 비극적인 죽음은
막내딸 빌의 이야기이다.
그녀는 빈센트가 살아 있을때 그와 아름다운 편지를
숱하게 주고받았던 총명한 여자였다.
결혼도 하지 않고 어머니 곁에서 분신처럼 존재하던 그녀가...
헤이그로 이사한 후부터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결국 정신병원에 들어가게 되었고..그때 그녀의 나이가 마흔이었다.
그녀의 소원은 빨리 죽는 것이었고...41살의 나이로
고통스럽게 살다가 세상을 떠났고...
그것이 반 고흐 집안의 마지막 비극이 되었다.
<빈센트 반 고흐, 내 영혼의 자서전-민길호著,학고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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