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0년 6월, 오베르.
94.0 x 74.0 cm. 오일 캔버스.
Paris Musee d'Orsay France
1890년 6월에 고흐는 누이 윌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보냈다. "나는 마을 교회를 다룬 커다란 그림을 완성했어. 건물은 코발트 블루로 단조롭게 처리된 하늘을 배경으로 보랏빛이 나고, 반투명한 창문들은 군청색 자국처럼 보이지. 지붕은 보랏빛인데 부분적으로 오렌지색을 띠고 있는 그림이야. 전면에 꽃이 약간 푸르스름하고, 장밋빛으로 반짝이는 모래가 보이고, 색채는 좀더 표현적이고 화려해."
뤽상부르 미술관에 있는 밀레의 <그레빌의 교회>를 참조했던 이 작품은 고흐가 후기에 그린 90여 점의 그림들 중 가장 특징적인 작품 중 하나이다. 화면의 뒤에 보여지는 교회의 생기 있는 실루엣은 신비스러운 열정을 내부에 담은 듯, 강렬한 푸른색으로 빛나는 하늘로 인해 윤곽이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그 실루엣은 첫 번째 면의 생생한 작은 터치들로 강조되면서 화폭의 모든 에너지를 극도로 고양시키고 있다. 왼편에 급급하게 크로키된 듯한 농촌 여인은 우연성의 상징을 드러내고, 버팀벽에서 종탑에 이르기까지의 데생은 구불구불한 반향을 남기고 있다. 1951년 국가 수집품으로 파리 인상파 미술관에 소장된 후 앙드레 말로는 이 작품에 대해 "광기에도 불구하고, 죽음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한 남자가 지탱하고 있던 믿음은 다수의 열정과 동일한 것이다" 라며 경의를 표한다.
출처 : 화 곡 치 킨& 피 자(돈치킨)
글쓴이 : 이경규치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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