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北 "이명박 대통령과 영원히 상종하지 않을 것"

北 "이명박 대통령과 영원히 상종하지 않을 것"

(추가) 국방위원회 “당과 국가, 군대와 인민의 공동위임에 따라 원칙적 입장 천명”

2011년 12월 30일 (금) 12:19:27 조정훈 기자 whoony@tongilnews.com

북측 국방위원회는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 조문과 관련 이명박 정부와 상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30일 비판했다. 이날 국방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민족의 대국상 앞에 저지른 역적패당의 만고대죄와 관련하여 우리 당과 국가, 군대와 인민의 공동위임에 따라 다음과 같은 원칙적 입장을 천명한다”면서 "리명박 역적패당과는 영원히 상종하지 않을 것"이라며 "민족의 대국상 앞에 저지른 역적패당의 만고대죄는 끝까지 따라가며 계산할 것"이라고 우리 정부를 비난했다. 북한이 국방위원회 성명 형식으로 대남 입장 발표한 것으로 처음이며, 당과 국가, 군대와 인민의 공동위임이라고 밝히고 있어 상당한 무게가 실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방위원회는 "온 민족이 겪고 있는 대국상 앞에 유독 남조선괴뢰들만은 천추만대를 두고도 씻지못할 대역죄를 저질렀다"며 "우리의 중대보도가 나가기 바쁘게 긴급 안전보장회의와 국무회의를 소집하고 해외대표부들까지 비상근무태세로 이전시키면서 마치 바라던 긴급사태가 도래한 것처럼 우리의 체제변화를 유도할 호기라도 온 것처럼 분주탕을 피웠다"고 지적했다. 또한 "응당 조치를 취할 대신 모든 것을 외면하면서 민심을 반영한 조의는 '북 정권과 분리된 주민들에 대한 위로'로 격하시키고 조문단파견요구는 '남조선사회의 혼선'을 구실로 차단했다"며 "한편으로는 우리 수뇌부와 인민대중을 리간시키려고 어리석게 책동하였으며 다른 한편으로 '선별방문'과 '제한된 답례조문단파견조치'로 민족의 어버이품으로 오고파하는 각계각층의 북행길을 전면차단하는 대역죄를 저질렀다"해 우리 정부의 선별 조문방침에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우리 군대와 인민이 흘리는 피눈물의 바다는 그것이 그대로 역적패당을 끝까지 따라가 씨도 없이 태워버리는 복수의 불바다가 될 것이며 터지는 곡성은 괴뢰들의 아성을 짓부시는 복수의 포성으로 될 것"이라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국방위원회는 "우리는 이 기회에 남조선 괴뢰들을 포함한 세계의 어리석은 정치가들에게 우리에게서 그 어떤 변화도 바라지 말라고 자신감을 가지고 선포한다"며 "우리가 바라는 북남관계개선은 리명박역적패당이 떠드는 '강경'과 '유연성', 그것을 뒤섞은 교활한 술수에 기초한 개선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애도기간이 끝난 바로 다음날 북한 국방위가 '리명박 역적패당'이라고 실명을 거론하면서 '천추만대를 두고도 씻지못할 대역죄' 등 가장 강렬한 비난을 퍼부으며 '영원히 상종하지 않을 것'이라 밝혀 현 정부 하에서 의미있는 남북관계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류우익 통일부 장관이 그동안 내걸었던 '유연성'을 거론하면서도 조문논란 과정에서 비교적 전향적 입장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통일부나 류우익 통일부 장관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은 점도 눈에 띈다.  특히 국방위가 "우리에게서 그 어떤 변화도 바라지 말라"고 선언한 점은 기존의 대외 정책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천명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편, 국방위원회는 남측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국방위는 "남조선의 보수언론들도 응분의 징벌을 받을 것"이라며 "우리의 급변사태와 체제의 불안정성을 유도해보려고 어리석게 놀아대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국방위원회 성명은 처음으로 지금까지 국방위원회 대변인 성명으로 △비상통치계획-부흥 비난(2010.1.5), △천안함 조사결과 비난(2010.5.20), △한미 연합해상훈련 등 비난(2010.7.24), △남북 불상종 입장 표명(2011.5.30) 등 네 차례 발표한 바 있다. (추가2, 21:43)

출처 : 바른몸짓 바른생각

글쓴이 : 높이나는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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