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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비취 자마노 장도 노리개

감효전(甘曉典) 2012. 2. 8. 21:31

장도(粧刀) 노리개는 칼집을 갖춘 작은 칼을 주체(主體)로 삼아 만든 노리개이다. 장도는 장식적 효과보다는 품속에 간직하여 정절(貞節) 및 호신(護身)을 위한 수단의 의미가 강하다. 신라시대 때부터 패용(佩用)했던 것으로 보이며 조선시대에는 노리개로 유행했다. 최남선(崔南善)은 『고사통(古事通)』에서 “지금은 구습이 되었거니와 남녀의 옷고름에 차는 그 형체와 패용법은 순전히 몽고풍임이 분명하다”고 하여 장도의 패용은 고려가 원나라에 복속한 후부터이며 조선시대에 들어와 그대로 답습된 것으로 보고 있다.
장도는 그 형태 및 재질, 문양이 다양한데, 칼자루와 칼집의 재료로는 먹감나무·대추나무·화류나무·소뼈·대모(玳瑁 : 바다거북이과에 속하는 거북이나 그 등껍질)·금·은·산호·상아·후단·화각(華角 : 소뼈를 종잇장처럼 얇게 오려 채색한 것)·백옥·호박·청강석 등이 있다. 칼자루와 칼집을 나무로 만들 때에는 맞닿는 부분의 마모를 막기 위해 맞물리는 곳에 쇠붙이 장식띠를 돌린다.
이 장도 노리개는 자마노와 비취로 만든 것인데, 비취는 약간 흐린 색이고 자마노는 흰빛이 약간 섞여 있어 조화를 이룬다. 장도의 중간 부분에 광다회(끈)를 연결하였는데, 광다회의 양쪽에는 녹두색의 선(線)이 있고, 중간에는 홍색과 주황색의 선이 들어 있다. 광다회의 중간 부분은 올을 전부 풀어놓아 아름답다. 장도의 이음 부분에 은(銀)파란[琺瑯]을 입힌 편복문(蝙蝠紋 : 박쥐 문양)이 감식(嵌飾)되어 있다.

(국립고궁박물관)

 

 

출처 : 한국궁중옥
글쓴이 : 남양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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