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자료/관심인물 정보

[스크랩] KBS 는 이승만 미화아닌 " 진실을말하라 !

감효전(甘曉典) 2012. 1. 30. 11:06

KBS, 이승만 미화 아닌 진실 말하라!
학산 윤은기 선생 후손 윤종순 여사 1인시위
이정섭 기자
기사입력: 2011/08/09 [21:37]  최종편집: ⓒ 자주민보
 


KBS가 권력이 시녀가 되어 정치적 의도가 분명한 친일 독재 찬양방송을 단행하자 각계각층이 분노하며 이를 규탄하고 있는 가운데 민족의 교육자로 항일민족주의자로 일생을 바치다 한국전쟁과 함께 이승만 정권에 의해 학살 당한 학산 윤윤기 선생의 딸인 윤종순 선생이 1인 시위에 나섰다. 30여도 이상의 폭염이 계속 되는 땡볕 아래 구슬 땀을 흘려가며 시위에 나선 윤종순 선생은 죽음으로라도 이승만 독재자에 대한 역사 왜곡을 막고 진실을 알릴 수 있다면 한을 풀 수 있을 것이라며 강단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제국주의가 판치던 암흑의 식민지 조국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조선국민회와 조국광복회 핵심 성원으로 활동하며 최초로 무상교육과 무상의료의 꿈을 실천했던 학산 윤윤기 선생의 집념과 의지가 그대로 전해지는 윤종순 선생을 KBS 앞 1인 시위 현장에서 만나 보았다.


- 어떻게 1인 시위에 나서게 되었는가
 
친일을 하며 나라를 찾기 위해 싸우 던 독립운동가들을 학살 했 던 민족 반역자를 애국자로 미화 시키는 방송(KBS가 백선엽씨 찬양방송을 이름)을 보며 피가 거꾸로 치솟았는데 분단 고착과 숭미주의로 나라의 운명을 외세에 맡기고 독립운동을 했던 애국지사들을 빨갱이로 몰아 죽인 사대매국주의자 이승만을 국부 운운하며 찬양하는 방송을 기획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분노해  어제 광주(전남지역)에서 올라와 오늘 하루 1인 시위를 하게 되었다.
 
- 이승만에 대한 특별한 악연이라도 있는가
 
이승만은 독립운동을 한다고 하면서 여성들이 좀도리 쌀을 모으고 농민들이 피눈물로 농사를 지은  옥수수와 노동자들의 피땀이 서린 독립자금을 횡령해 미국으로 달아났다가 해방 되자 미국을 등에 업고 ('아마 CIA의 명령을 받았을 것을 추측함') 국내로 들어 와 친일 매국노들을 처단 하지 않고 요직에 등용 시켰을 뿐 아니라 국민들이 그렇게 반대해 나선 단선을 실시해 단정을 꾸려 분단을 고착화 시키지 않았는가? 이후 광복 공간과 한국전쟁 시기, 그 이후 끊이지 않았던 독재의 모습은 대를 두고 단죄 되어야 한다고 본다.
 
개인적 악연이라 할 수 있지만 나는 우리의 가족사가 민족사와 맞 닿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개인적 원한이나 악연이라 말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민족주의자요, 교육자이셨으며 항일운동가셨던 학산 윤윤기 선생이 저희 아버지이셨고, 이승만에 의해 1950년 보성에서 학살 당했기에 남다른 분노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 학산 윤윤기 선생이 어떻게 생을 마감하셨나
 
이승만 정권 시기 보도연맹 사건을 만들었는데 아버지는 이미 그것을 꽤뚫으시고 주변 사람들에게 가입해서는 안 된다고 말리셨다. 그러나 워낙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 였기 때문에 보도연맹에 가입하면 많은 혜택을 준다고 하니까 보도연맹에 가입조건이 안되는 사람들 까지도 가입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이장이나 면장들이 임의로 가입시켰다. 결국 전쟁이 나자 보도연맹 가입자들을 학살하였다. 저희 아버지는 보도연맹과 관계 없이 보성경찰서에서 경찰이 치아는 망치로 다 깨고 귀와 코는 칼로 찢고 그것도 모자라 총으로 쏘아 확인 사살을 했다. 그리고 시신도 수습하지 못 하도록 길가에 유기해 버렸다.
 
이승만은 그런 사람이다. 우리민족의 해방과 자주와 통일을 위해 일했고 일하던 사람들을 학살해 버린 반민족주의자요, 독재자일 뿐이다. 건국의 아버지가 어쩌고 하는 것은 사대매국세력들이 자신들의 신분을 감추고 정당화 하여  기득권을 유지 하려는 음모에 지나지 않는다.
▲ 윤종순 선생은 가족 사진이 인쇄 된 책을 보며 단란했던 시절을 회상하며 눈물을 삼켰다.     © 자주민보 이정섭 기자

- 학산 윤윤기 선생의 삶에 대해 이야기 해 달라
 
아버지는 1900년 전남 보성군에서 유교전통을 가진 집안에서 태어 나셨으나 일찌기 개화에 눈을 뜨고 객지에서 청소년기를 보냈다. 1917년에는 김형직 선생이 조직한 조선국민회 보성지회 성원으로 가입하여 항일운동에 몸담으셨다. 청년시기에 일제가 내세운 내선일체, 창씨개명, 신사참배 등 권력과 제국주의가 강요하는 모든 것을 거부했고 학교 교육자로 일하다가 은금(일제가 교육자에게 주었던 연금)을 받지 않기 위해 학교를 자진 사직하고 무상교육과 무상의료를 실시 하기 위해 주변 사람들이 기증한 땅과 자금으로 양정원을 세워 후학 양성에 힘썻다.
 
1936년에는 김주석이 조직한 조국광복회 성원으로 조국독립을 위해 활동 했고, 철광산을 인수하여 독립 유격부대 자금을 지원했다. 45년 조국광복 후 몽양선생과 건국청사를 논의했으며 47년에는 친일민족반역자 심의위원으로 일했다. 몽양선생과 김구 선생 서거 후 낙향하며 후학양성에 매진 하다 이승만 정권에 의해 학살 당하신 것이다.
 
- 억울한 죽음에 대해 진상은 규명됐나
 
사실 우리 가정도 암흑의 시기를 지냈다. 과거사 진상규명위원회가 생겨 희망을 가지고 진상규명을 해 달라고 신청해 조사결정까지 통보 받았으나  아버지가 북에서 서훈을 받았다는 이유를 들어 더 이상 진상규명에 대한 노력이나 배상 등은 이루어 지지 않았다.
 
- 백선엽과 이승만 등을 미화하려는 의도가 무엇이라고 보는가
 
앞서도 짧게 언급했지만 남한 사회의 기득권자들은 거의가 청산 되지 못한 역사로 인해 친일파들의 자손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니 자신들의 정당성을 위해 일제의 식민통치도 근대화를 위한 노력이라는 천인공로할 말을 지껄이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자신들의 죄행을 숨기고 오히려 미화 함으로써 승리해 보겠다는 속셈이 아닌가 한다. 하지만 역사는 전진하는 것이며 반드시 진리와 정의의 역사가 승리하는 것이다.
▲ KBS 앞에는 친일파와 독재자 찬양 방송을 규탄하는 내용의 손팻말과 대자보가 줄지어 서 있다. 진실을 말하라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 자주민보 이정섭 기자


- 역사의식이 부족한 젊은이들과 분단시대의 민족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제가 그런 말씀 드릴 위치에 있지는 않다. 그러나 우리는 선조와 선배들이 피흘려 빼앗긴 조국을 찾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불행 하게도 광복과 더불어 외세에 의해 분단의 아픔을 가져야 했고 이승만과 친일파들이 또 다시 득세하여 애국, 애족, 애민의 정신을 가진 분들을 학살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나라잃은 민족의 노예적 삶을 거부하여 자주적으로 살고자 한 항일혁명가들을 깊이 있게 연구하여 분단된 조국을 통일 시키는데 모든 힘을 기울여야 한다. 노동자, 농민, 사회적 약자들을 존중하는 사회가 가장 건강한 사회다. 우리민족의 고통의 원인은 다름 아닌 분단에 있다.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을 이룬다면 민족뿐 아니라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이룰 것이 분명하다. 미래학자들도 그렇게 말하고 있지 않은가? 부디 8.15를 맞아 다시 한번 통일의 기운이 넘쳐나 남북화해와 협력이 이루어 지고 평화통일의 힘찬 발걸음이 다시 시작 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했으면 좋겠다.
 
윤종순 선생은 분단을 말하는 것은 매국이요. 통일을 위해 노력하는 것만이 애국이라고 말하면서 청년실업도, 자살문제도, 사회의 불안정도, 사회적 약자가 보호 받지 못하는 것도 분단모순에 기인 한다며 통일을 이루면 이 모든 문제들이 풀려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항일애국자이며 무상교육과 무상진료를 실천하고자 했던 아버지가 반역자에게 죽음을 당해야만 했던 야만의 쓴 세월을 살아야 했던 그에게 이승만 찬양 방송은 대 못을 박는 행위가 될 것이라는 것을 대담 내내 지울 수가 없었다. 역사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는 역사적 진실이 이승만 방송 무산으로 실증 되길 바라며 하루 빨리 한국방송공사가 정권과 권력의 시녀가 아니라 국민의 품으로 돌아 오기를 기원했다.  

 

 

 

  

 

 

 

 

 

 

 

 

 

 

 

 

         
 

출처 : 학산
글쓴이 : 돌바위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