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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그것이 시가 되었습니다.

감효전(甘曉典) 2012. 1. 14. 19:29

      그것이 시가 되었습니다.

      玄鎔 

       

      삶의 굴곡과
      처절한 사연들이너무나 부끄러워

      남에게 이야기조차 꺼내지 못하고

      그냥 가슴에 간직하려니

      온몸이 터져버릴 것 같아

      펜을 들고 분풀이를 하니

      그것이 시가 되었습니다.

                        
      묻어 두어야할 많은 사랑들이 
      그리움으로 변해 긴 여운으로 
      몸 한구석에서 아련히 피어나며 
      마음을 쓰라리게 할때                       
      그리움과 보고픔을 
      잊어려 끌적거리다 보니 

      그것이 시가 되었습니다. 

                             
      조물주가 지어신 세상의 
      아름다움을                        
      말과 눈으로 표현할 수 없어                       
      마음으로 감탄함하며 
      웅장함을 경외하며

      고개를 숙이고 손 끝을 바라보니

      그것이 시가 되었습니다.

                             
      슬픔이 
      너무크고 억울하여                        
      어디에도 하소연할 수 없어                       
      답답한 가슴을 치며 
      땅을 쳐다보고 쌍욕을 하고                     
      하늘을 향하여 애원하다 보니

      그것이 시가 되었습니다. 

                             
      내 사랑이 온 몸을 감싸며                       
      행복이 내 마음을 넘쳐                       
      내 사랑의 그릇을 다 채우고                       
      흘러넘치는 그 여운을                        
      오래오래 간직하려할 때                      
      넘치는 사랑이 떨어져 

      그것이 시가 되었습니다.

      (20021202)

    출처 : 내 고향 밀양
    글쓴이 : 龍雲(칠득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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