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사/시

[스크랩] 연꽃

감효전(甘曉典) 2012. 1. 14. 19:23

 

  

 

  연꽃

                           玄鎔 

   흙과 물이 뒤엉키면

   흙도 아니다,물도 아니다,

   흙탕물이다.

 

   탐욕, 분노, 걱정을

   참고 또 참고

   견디어 이겨내면

 

   마음을 괴롭히던 

   번잡한 어지러움도

   흙탕물 처럼 가라 앉는다.

 

   가라앉은 뻘속에

   뿌리를 둔 깨달음은

   꽃을  피운다.

 

   아름다운 꽃

   자비로운 꽃

   보고만 있어도 편안한 꽃

 

   이 꽃은

   삶에 찌든 중생들을

   위로하는 보살이 된다.

                            

 

 

출처 : 내 고향 밀양
글쓴이 : 龍雲(칠득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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