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관념 깨부수기
첫 번째 이야기
호기심이 많은 한 심리학자가 파격적인 이색광고를 냈다.
"저와 결혼해 주실 지극히 평범한 여자분 급구. 천재만들기 실험용 아기를 낳아주실 여자분."
천재를 만드는 것은 좋지만 실험용 아기라는 말에 수근거리는 사람들이 대분분이였다.
하지만 신통하게도 결혼하겠다는 한 여자가 나타났고, 이들은 결혼하여 3딸을 낳았다.
심리학자가 실험용 아기를 낳아 깨고 싶었던 것은
'여자는 체스를 잘 못한다', '지능은 유전된다'는 고정관념이였다.
학자는 체스에 문외한이였고 그의 부인은 아예 젬병이였다.
당시 여성은 선천적으로 체스를 잘 못한다는 고정관념이 팽배해 있었고
실제로 이전까지 세계적으로 체스 명인 가운데 여성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심리학자는 딸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는 대신 집에서 공부를 시키며
대부분의 시간을 딸들과 함께 체스를 하는데 시간을 보냈다.
만권이 넘는 체스에 관한 책을 함께 읽고 명인들의 대국 비디오는 빠짐없이 함께 보았다.
첫째 딸은 17세 때
세계 최초의 여성 체스 명인전 예선을 통과하였지만 여성의 본선 진출자격이 없어서 명인이 되지는 못했다.
규정이 바뀐 2년 후 결국 여성 최초의 명인이 되었다.
둘째 딸 역시 최고의 명인이 되었다
셋째 딸은 15세에 세계 최연소 체스 명인이 되었다.
"어느 아이든 천재가 될 수 있다고 바라보면 천재가 될 수 있다"고 믿는
헝가리 교육 심리학자 폴가의 이야기다.
두 번째 이야기
골치덩어리의 소녀가 있었다.
학교숙제는 커녕 시험만 치면 꼴찌는 언제나 그의 몫이였다.
수업 중 단 1분도 좀이 쑤셔 가만있지 못한다.
소위말하는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를 가진 문제아였다.
학교에서 특수학교로 전학할 것을 권유받은 엄마는 가슴이 철렁하였다.
모두가 그의 딸을 문제아로 본다면 내 딸에게 심각한 문제가 있음이 틀림없다고 생각한 엄마는
한 심리학자를 찾아갔다.
조그만 사무실에서 만난 심리학자와 엄마, 그리고 딸은 서로 잠시 인사를 하고
딸아이만 사무실에 두고 엄마와 상의할 일이 있다며 잠시 기다리라고 했다.
심리학자는 사무실을 떠나면서 아이가 심심하지 않게 은은한 음악을 틀어 놓았다.
엄마와 함께 복도로 나간 심리학자는 엄마에게
복도 벽에 뚫린 구멍을 통하여 딸아이가 무엇을 하는지 자세히 보라고 하였다.
엄마는 감짝 놀랐다.
딸아이가 가르쳐 준 적도 없는데 음악에 맞춰
자연스러우면서도 우아하게 춤을 추는 모습에 그만 할 말을 잊었다.
심리학자는 그 아이를 댄스학교에 보내기를 권유하였고
딸아이는 마침내 런던왕립 발레학교에 지원해 합격하게 되었다.
이후 왕립 발레단에서 솔로이스트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고
은퇴 후엔 뮤지컬 극단을 창립해 대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명작으로 꼽히는 <캣츠>와 <오페라의 유령>의 안무가 그의 작품이다.
그 ADHD의 증세를 가진 문제아가 바로
20세기 최고의 발레리나이자 안무가인 질리언 린이다.
만약 "문제아"라는 착각의 감옥에서 탈출하지 못했다면 지금 그의 인생은 어떻게 되었을까?
세 번째 이야기
성공한 사람은 뭔가 다르다? 결론은 "다르지 않다"이다.
링컨은 40대 후반까지 여러번의 낙선 끝에 대통령에 당선 되었다.
발명가 에디슨은 축전지를 발명하기 위해 무려 5만번의 실패를 극복해야만 했다.
세익스피어는 평생 154편의 시를 썼지만 대부분이 졸작이다.
다윈도 119편의 논문을 발표했지만 <진화론>외 별로 알려진 것이 없다.
모자르트도 생애 600편이나 되는 곡을 발표했지만 알려진 것은 몇 편에 불과하다.
650여편이나 논문을 발표한 프로이드 또한 마찬가지이다.
심혈을 쏟아 만든 작품들의 99% 이상이 졸작으로 사장되고
겨우 1% 정도만이 인정받아 위대한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
최근 타계한 스티브 잡스 또한 사람들은 그의 천재성만 바로본다.
성공한 사람이 뭔가 다른 것이 아니라
자신이 잘하는 분야에 몰입하고 수많은 실패 끝에 성공한다.
성공하면 사람들은 그의 성공에 감탄하면서 실패한 졸작은 보지 않을 뿐이다.
바로 당신이 스티브 잡스이고, 아인쉬타인이고, 모자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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