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름을 자랑하는 6월이 되면 우리동네 뒷산에 있는 황토잠실에는..
어김없이 누에키우기가 시작됩니다.
산 속 깊은 곳 여기저기 뽕나무밭이 몇만평인지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아름다운 산 속, 우선 정겨운 울 엄니부터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여기는 충청남도농업기술원 잠사과입니다.
이곳에서는 어린누에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어린누에(2령)를 정성스레 포장하여 집으로 모셔온답니다~
옛날 어르신들은 '우리 아가'라 표현하셨다지요~
어린누에를 황토잠실에 펼쳐 놓습니다.
이렇게 3령이 지나 4령으로 접어들때까지 이곳에서 뽕잎을 먹고 자랍니다~
누에들이 사각사각 뽕잎 먹는 소리는 마치 비 오는 소리처럼 들린답니다.
늦은 밤 11시쯤, 황토잠실에 들러보았습니다.
"저녁 6시에 뽕잎 주고 저녁 먹고 오니, 이넘들 봐라~ 다들 먹었네~"
행복해하시는 주인장이십니다~
그냥 지나가던 사람들까지 일손 도와주고 가는 우리동네입니다.
늘 바쁘신 농촌진흥청 잠사양봉소재과 류강선 박사님, 구태연님, 강필돈님, 지상덕님~~
농촌일손돕기를 하러 오돌개마을에 오셨습니다.
류강선 박사님은 해마다 뵙네요~~~(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
"나 누에 사랑하는 사람이야!" 하는 표정이 역력합니다. ^^
평생 누에 연구에 젊음을 다 하신 누에 아버지시지요~~
뽕잎 속으로 들어가 낫질 하는 뒷모습도 아름답습니다 ^^
류강선 박사님이 가르치는 '한국농수산대학' 양잠학 수강생들입니다.
신기한 듯 누에를 만져보고 사진도 찍고,,질문도 하고~~~
한동안 떠들썩한 황토잠실이였답니다.
가까운 곳에 있는 유치원 꼬마님들이 오셨네요~
누에 체험 하기 위해, 더운 날인데도 땀 뻘뻘 흘리며 산중턱길도 오르고..
호기심 가득한 눈길로 바라보고 만져보고....
좋은 체험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누에가 4령이 되기 전에 이렇게 출하시킵니다.
많은 손이 필요하지요~ 누에를 하나하나 잡아야 하니까요~
동네 어르신들 다 모이셔서 품앗이 합니다.
활짝 웃으시는 아저씨께서..
"생누에 잡숴봐요~ 건강에 엄청 좋아요, 특히 남자들~"
하시며 너스레를 떠십니다..
이렇게 모아 냉동건조실로 보내집니다.
화장품, 생활용품, 건강보조식품 등...2차, 3차로 가공되어
우리에게 다시 돌아오는 '효자누에'랍니다.
예전 우리 어머니들은 누에로 자식들 대학 다 가르치고...
지금은 윤택한 삶을 살게 하니....
누에는 '신이 주신 최고의 선물' 이란 생각입니다.
| ||||
|
'각종 자료 > 관심분야 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메모의 기술 (0) | 2012.01.14 |
---|---|
[스크랩] 한국천연염색, 동경을 물들이다.. (0) | 2012.01.14 |
[스크랩] 집에서 간단히 만드는 천연스킨.. (0) | 2012.01.14 |
[스크랩] 집에서 간단히 만드는 천연스킨.. (0) | 2012.01.14 |
[스크랩] 천연 한방 쑥비누 만들기~ (0) | 2012.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