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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누에 기르는 마을이 신기하다구요?

감효전(甘曉典) 2012. 1. 14. 09:11

 

 푸르름을 자랑하는 6월이 되면 우리동네 뒷산에 있는 황토잠실에는..

어김없이 누에키우기가 시작됩니다.

산 속 깊은 곳 여기저기 뽕나무밭이 몇만평인지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아름다운 산 속, 우선 정겨운 울 엄니부터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여기는 충청남도농업기술원 잠사과입니다.

이곳에서는 어린누에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어린누에(2령)를 정성스레 포장하여 집으로 모셔온답니다~

옛날 어르신들은 '우리 아가'라 표현하셨다지요~

 

 

어린누에를 황토잠실에 펼쳐 놓습니다.

 이렇게 3령이 지나 4령으로 접어들때까지 이곳에서 뽕잎을 먹고 자랍니다~

누에들이 사각사각 뽕잎 먹는 소리는 마치 비 오는 소리처럼 들린답니다.

 

 

 늦은 밤 11시쯤, 황토잠실에 들러보았습니다.

"저녁 6시에 뽕잎 주고 저녁 먹고 오니, 이넘들 봐라~ 다들 먹었네~"

행복해하시는 주인장이십니다~

 

 그냥 지나가던 사람들까지 일손 도와주고 가는 우리동네입니다.

늘 바쁘신 농촌진흥청 잠사양봉소재과 류강선 박사님, 구태연님, 강필돈님, 지상덕님~~

농촌일손돕기를 하러 오돌개마을에 오셨습니다.

 

류강선 박사님은 해마다 뵙네요~~~(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

"나 누에 사랑하는 사람이야!" 하는 표정이 역력합니다. ^^

평생 누에 연구에 젊음을 다 하신 누에 아버지시지요~~

 

 뽕잎 속으로 들어가 낫질 하는 뒷모습도 아름답습니다 ^^

 

 류강선 박사님이 가르치는 '한국농수산대학' 양잠학 수강생들입니다.

신기한 듯 누에를 만져보고 사진도 찍고,,질문도 하고~~~

한동안 떠들썩한 황토잠실이였답니다.

 가까운 곳에 있는 유치원 꼬마님들이 오셨네요~

누에 체험 하기 위해, 더운 날인데도 땀 뻘뻘 흘리며 산중턱길도 오르고..

 

 호기심 가득한 눈길로 바라보고 만져보고....

좋은 체험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누에가 4령이 되기 전에 이렇게 출하시킵니다.

많은 손이 필요하지요~ 누에를 하나하나 잡아야 하니까요~

동네 어르신들 다 모이셔서 품앗이 합니다.

 

활짝 웃으시는 아저씨께서..

"생누에 잡숴봐요~ 건강에 엄청 좋아요, 특히 남자들~"

하시며 너스레를 떠십니다..

 

 

 

 

이렇게 모아 냉동건조실로 보내집니다.

화장품, 생활용품, 건강보조식품 등...2차, 3차로 가공되어

우리에게 다시 돌아오는 '효자누에'랍니다.

 

예전 우리 어머니들은 누에로 자식들 대학 다 가르치고...

지금은 윤택한 삶을 살게 하니....

누에는 '신이 주신 최고의 선물' 이란 생각입니다.

 

 


            
 
 남 상 임(충남 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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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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