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이나 산에가면 나물거리들이 지천이라지요.
생고사리를 넣어 고등어 조림을 해봤네요.
밥반찬으로 생고사리를 넣어 고등어 조림을 해서 올렸어요.
고등어살이 보이시죠.
등푸른생선인 고등어와 고사리를 만나게 했어요.
양념조림에 생고사리와 고등어가 조려져 어우러진 맛~
고사리는 고사리대로 맛나더라구요.
복숭아농원이 원래 야산을 개간하여 조성된거라
주변이 야산으로 둘러 쌓여 많지는 않지만
봄이면 고사리를 볼 수 있다고 들어왔었는데...
시골살이 하는 중에도 이제껏 저한테는 꿈의 고사리가 아니었던가요~
그런데 오늘 그 고사리를 발견했어요!
웃겠지만 태어나 처음으로 고사리라는 걸 꺾어본 셈이네요.
처음 봤을때 고사리의 자태가 할미꽃을 닮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할미꽃에도 솜털이 있는데 고사리에서도 그런 솜털이 보이니까요.
어느 수필가의 표현에 의하면 너무 부지런하여
추울때 나오느라고 솜털을 뒤집어 썼다고 하더니~
고사리를 삶아 말려진걸 음식에 넣어 먹은적은 많지만
생고사리 한줌 손에 쥐어보기는 난생 처음이다보니 어찌해야 할지 ...
"생고사리도 생선넣고 지져먹으면 맛나재~"
문득 어느 분이 하신 말씀이 뇌리를 스치더라구요.
아무래도 고사리를 삶아야겠지요.
마른 고사리도 삶아 우려내야 하니까요~
소금물에 삶았답니다.
냄비에 무 몇조각 깔고 생고등어 한마리가 있어 올려놨어요.
조기나 갈치였음 더 좋았을텐데.....
시아버님께서는 생전에 등푸른생선을 많이 먹도록 권하셨기에
울 가족들은 고등어 등의 생선을 즐기는 편이에요~
고등어 위에 삶은 고사리를 올리구요.
야채에서 국물이 나올것을 감안하여 육수국물 조금만 넣어 주고
양파와 매운 청양고추 썰어 넣었어요.
다진마늘 다진생강 등 양념들을 넣어 조림양념장을 만들었어요.
양념이 고루 배이도록 약한불에서 끓여줍니다.
국물이 자작 자작할때까지~
식성대로 간을 보는데 조림은 찌개나 국과는 달리
간이 좀 세게 되어야 좋아하더라구요.
마지막에 대파가 없어서 쪽파를 썰어 얹었네요.
고등어와 고사리가 만난 조림 완성이에요.
맛있어 보이나요~?
설레임과 감동을 안고 꺾은 생고사리 한줌에
어찌해야하나~ 잠시 고민했는데....
고사리가 생선과 만나 나름 훌륭한(?) 밥반찬이 되었어요.
울 딸램은 고등어살과 고사리를 함께 밥수저에 올려 먹기도 하고
야채에 올려 쌈을 싸먹기도 하네요.
특별한 반찬없이 밥 한그릇이 금방 비워지는걸 보니
밥도둑이 따로 없더라구요. ^^
그동안 말로만 들어왔던 고사리꺾기 첫 체험!
어린아이처럼 그 때의 감동과 설레임이 제 기억속에 오래도록 남을것 같네요.
고사리는 성분에는 석회질이 많아 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하고 단백질과 섬유소가 특히 많고 칼슘과 칼륨 등 각종 무기질이 다른 나물에 비해 풍부하며 콜레스테롤 감소에 뛰어나고 식물성 원료로 사용되며 공해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좋은 식품으로 꼽히고 있으며 산에서 나는 쇠고기로 불리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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