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같이 더운 날씨에는 시원하게 나박김치 담가
밥도 말아먹고 국수도 말아먹고...
근데 뭔가 색다르게 담가봐야겠다 싶어
건오미자를 우린 물로 나박김치를 만들어 보았답니다.
우선 건오미자를 물에 담가 반나절 정도 놓아둡니다.
물의 양은 처음부터 많이 잡지 마시고 김치 담글 양에 맞춰 담가두시면 되구요.
오미자도 배추 두 포기 양에 오미자 두 주먹 정도면 될 것 같아요.
배추, 무, 미나리, 오이, 배가 있으면 배도 썰어서 넣고...
이렇게 모든 재료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다 씻은 다음
소금에 약간 절여놓습니다.
찹쌀풀을 쑤어 거기다가 홍고추, 마늘, 생강, 청량고추 조금을 갈아서
까나리 액젓과 같이 찹쌀풀 쑤어 놓은데 섞어서 양념을 만들어 놓습니다.
재료를 갈 때 오미자 물 우려놓은 것을 넣고 같이 갈면 쉽게 갈립니다.
모든 재료를 함께 섞어서 버무린 다음..
오미자 우린 물로 물의 양을 잡는데 아무래도 국물을 먹는 김치다 보니
물의 양을 넉넉히 잡으시는게 좋더라구요~~
한번 우려낸 오미자도 물을 조금더 붓고 손으로 주물주물하면
더 우러 나오니 버리지마시고 그렇게 해서
오미자 물을 더 빼서 부으시구요. ㅎㅎㅎ
간은 좀 싱거운듯하면 액젓으로 간을 하면 좋더라구요.
오미자가 처음에는 새콤한(신맛)맛이 좀 강할 수 있는데
익으면 정말 맛있는 물김치가 되더라구요.
색도 예쁘고...
요사이 감자가 한창인데 감자쪄서 물김치 하고 한번 드셔보세요.~
저는 표고 탕수하고 같이 먹었더니 궁합이 아주 좋더라구요.ㅎㅎㅎ
갑자기 손님들 오셨을 때 각자 한그릇씩 드실 수 있게
작은 그릇에 담아 내놓으면 다 잡수시고 더 달라고 하시는거 있죠.ㅋㅋㅋ
오미자가 우리 몸에 좋다는거는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인데....
오미자를 원액으로 담가 먹는 것 외에는 잘 모르시는것 같아서...
한번 소개해 봅니다~ ^^
올 여름 건오미자로 김치 담가서 이 여름을 이겨 내세요~ ㅎㅎ
참고로 오미자는 신장, 기관지에도 좋고 암도 예방해준다네요.
여름에 오미자 원액 담근거로 얼음과 같이 갈아
슬러시해서 드셔도 정말 맛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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