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而知之者 上也 學而知之者 次也
困而學之 又其次也 困而不學 民斯爲下矣
(생이지지자 상야 학이지지자 차야
곤이학지 우기차야 곤이불학 민사위하의)
나면서 저절로 아는 사람은 최상이요
배워서 아는 사람은 그 다음이며
막힘이 있어 배우는 자는 또 그 다음이라
막힘이 있으면서도 배우지 않는 사람은 하등이다
☞ 공자(孔子), ≪논어(論語)≫ <계씨(季氏)>편
※ 공자는 사람의 자질을 네 가지 등급으로 분류했다.
첫째는 생지(生知) 또는 생이지지(生而知之)이니 성인(聖人)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둘째는 학지(學知) 또는 학이지지(學而知之)이니 역시 우월한 사람이다.
셋째는 곤지(困知) 또는 곤이지지(困而知之)이니 보통의 사람이다.
끝으로 하우(下愚) 또는 곤이불학(困而不學)이니 보통에도 미치지 못하는 사람이다.
※ 앎(知)은 배움(學)을 전제로 한다. 성인은 배우지 않고도 안다고 했지만 그런 사람은 인류 역사를 통틀어도 손에 꼽을 정도다. 그러니 보통의 사람으로서 배우지 않고 안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런데 배움에도 등급이 있다고 한다. ≪문자(文子)≫ <도덕(道德)>편에 "높은 배움은 정신으로 듣고, 중간의 배움은 마음으로 듣고, 낮은 배움은 귀로 듣는다"(上學以神聽 中學以心聽 下學以耳聽)고 했다.
이를 부연하여 "귀로 듣는 배움은 피부에 있고, 마음으로 듣는 배움은 살과 근육에 있으며, 정신으로 듣는 학문은 골수에 있다"(以耳聽者學在皮膚 以心聽者學在肌肉 以神聽者學在骨髓)고 했다.
최선을 다해 힘써 배우고 부지런히 익힐 뿐 다른 방도가 있겠는가.
※ 현대 중국 서화가 오환(吳歡)의 <공자상(孔子像)> (2005年作). "天地須臾神馳萬里 古今一瞬孔家文章"라는 대련(對聯)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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