病時猶味剛辭酒 死日方知始放觴
醒在人間何有味 醉歸天上信爲良
(병시유미강사주
사일방지시방상
성재인간하유미 취귀천상신위량)
병중에도 오히려 술을 사양 못하니
죽는 날에 가서야 술잔을 놓으리라
깨어서 살아간들 무슨 재미
있으랴
취하여 죽는 것이 진실로 좋을씨고
☞ 이규보(李奎報), <명일우작(明日又作)>
※ 이규보는 남달리 시(詩)와 거문고(琴), 술(酒) 세 가지를 좋아했다. 그래서 그런 자신을 두고
'시금주 삼혹호선생(詩琴酒 三酷好先生)'이라 자호(自號)했다. 그는 술을 아주 즐겨 친상(親喪)을 당한 와중에도 술을 마셨고, 심지어 병석에
누워서도 술을 끊지 못했다.
또한 시(詩)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스스로 시(詩)의 마귀에 홀렸다고 생각하고 시마(詩魔)를 쫓기 위해
<구시마문(驅詩魔文)>를 짓기도 했다.
출처 : 청경우독(晴耕雨讀)
글쓴이 : 소요유逍遼遊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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