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淸)나라 화가 추복뢰(鄒複雷)의 <춘소식도(春消息圖)>
終日尋春不見春 芒鞋踏破嶺頭雲
歸來偶把梅花臭 春在枝上已十分
(종일심춘불견춘 망혜답파영두운
귀래우파매화취 춘재지상이십분)
종일 봄을 찾아다녔어도 찾지 못해
짚신 끌고 고갯마루 구름 위까지 가 보았지
돌아와 우연히 매화 향기 맡으니
봄은 가지 끝에 벌써 와 있었네
☞ 여니(女尼), <오도송(悟道頌)>
※ 근현대 중국화가 장신가(張辛稼)의 <십분춘색(十分春色)> (1955年作)
비슷한 내용의 시가 송(宋)나라 때 인물인 대익(戴益, 자는 여해汝諧, 호는 봉지鳳池)의 작품 <탐춘(探春)>에서도 발견된다.
終日尋春不見春 杖藜踏破幾重雲
歸來試把梅梢看 春在枝頭已十分
(종일심춘불견춘 장려답파기중운
귀래시파매초간 춘재지두이십분)
온 종일 봄을 찾았지만 찾지 못해
지팡이 짚고 몇 겹을 찾아다녔던가
돌아와 매화 가지 끝을 보니
봄은 가지 끝에 벌써 와 있었네
※ 근현대 중국화가 석노(石魯)의 <춘재지두(春在枝頭)>
※ 근현대 중국화가 이가염(李可染)의 <춘재지두이십분(春在枝頭已十分)>
출처 : 청경우독(晴耕雨讀)
글쓴이 : 소요유逍遼遊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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