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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사위징시(賜魏徵詩)

감효전(甘曉典) 2012. 1. 12. 21:20

※ 현대 중국화가 형보장(邢寶莊)의 <취선도(醉仙圖)> (1994年作)

 

醽醁勝蘭生  翠濤過玉薤 
千日醉不醒  十年味不敗

(영록승난생 취도과옥해

 천일취불성 십년미불패)


영록은 난향보다 빼어나고 
취도는 옥해보다 낫지
천일취는 마시면 깨어나지 않는데
영록과 취도는 십 년을 마셔도 질리지 않으니

 

☞ 당(唐) 태종(太宗) 이세민(李世民), <사위징시(賜魏徵詩)>

 

※ 현대 중국화가 고병흠(顧炳鑫)의 <취선도(醉仙圖)> (1994年作)

 

※ 당대(唐代) 궁중에서 사용한 최고의 술은 위징(魏徵)이 빚은 영록(醽淥)과 취도(翠濤)였다. 두 술은 성질이 순후(醇厚)하고 맛이 일품이었다 한다. 당(唐) 태종 이세민(李世民)은 두 술을 매우 좋아해 일찍이 <사위징시(賜魏徵詩)>를 지어 상찬한 바 있다.

 

※ 蘭生(난생): 漢나라 무제(武帝)때 궁실에서 사용했던 백가지 맛을 냈다는 미주(美酒)./玉薤(옥해): 수(隋) 양제(煬帝)가 즐겨 마셨다는 술.

 

※ 천일취(千日醉): 한 번 마시면 천일(千日) 동안 깨어나지 않았다는 독한 명주(銘酒). 장화(張華)의 ≪박물지(博物誌)≫에 관련 고사(故事)가 나온다.

 

옛날 유현석(劉玄石)이 중산(中山)의 술집에서 이 술을 마시고 집에 돌아와 여러 날이 지나도록 깨어나지 않았다. 집안 사람들은 그가 죽은 줄 알고 장사를 지냈다.

 

천일이 지난 뒤 술집에서 사람이 와 현석이 마신 술이 천일주라는 사실을 알렸다. 이에 무덤을 파헤치니 현석이 술에서 깨어났다고 한다. 

 

 

※ 청말근대 화가 왕진(王震)의 <취선(醉仙)>   

 

출처 : 청경우독(晴耕雨讀)
글쓴이 : 소요유逍遼遊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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