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현대 중국화가 도냉월(陶冷月)의 <월야(月夜)>
今夜鄜州月 閨中只獨看
遙憐小兒女 未解憶長安
香霧雲鬟濕 淸輝玉臂寒
何時倚虛幌 雙照淚痕乾
(금야부주월 규중지독간
요련소아녀 미해억장안
향무운환습 청휘옥비한
하시의허황 쌍조누흔건)
오늘 밤 부주(鄜州)의 달을
규중의 아내만 홀로 보고 있으리
멀리 있는 가엾은 어린 아이들은
장안의 나를 그리는 어미 마음 알지도 못하리
향기로운 안개 구름같은 머리 결을 적시고
맑은 달빛에 옥같이 고운 팔 차갑겠소
어느 때 얇은 휘장 창가에 기대어
달빛에 양 볼 흐르는 눈물자국 지울까
☞ 두보(杜甫), <월야(月夜)>
※ 鄜州(부주): 지명
※ 雲鬟(운환): 여인의 쪽지어 감아올린 머리채. 고대에는 운(雲)으로 숱이 많고 검은 여인의 머리를 형용하였다. 운환(雲鬟), 운빈(雲鬢), 운계(雲髻) 등의 표현은 ≪시경(詩經)≫ <용풍(鄘風)> '군자해로(君子偕老)'에 "숱이 많고 윤이 나는 머리가 구름과 같다"(鬒髮如雲 진발여운)에서 유래하였다.
※ 허황(虛幌): 속이 비치는 휘장
※ 근현대 중국화가 호수중(胡粹中)의 <월야(月夜)>
※ 시대미상의 중국화가 성보(盛寶)의 <월야(月夜)>
출처 : 청경우독(晴耕雨讀)
글쓴이 : 경화수월鏡花水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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