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현대 중국 서화가 계공(啓功)의 <교학상장(敎學相長)>
玉不琢 不成器 人不學 不知道
是故 古之王者 建國君民 敎學爲先
雖有佳肴 弗食 不知其味也
雖有至道 弗學 不知其善也
是故 學然後 知不足 敎然後 知困
知不足한 然後에 能自反也 知困然後 能自强也
故 敎學相長也
(옥불탁 불성기 인불학 부지도
시고 고지왕자 건국군민 교학위선
수유가효 불식 부지기미야
수유지도 불학 부지기선야
시고 학연후 지부족 교연후 지곤
지부족 연후 능자반야 지곤연후 능자강야
고 교학상장야)
옥은 쪼지 않으면 그릇이 되지 못하고 사람은 배우지 않으면 도를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옛날 왕들은 나라를 세우고 임금 노릇함에
가르치고 배우는 것을 앞세웠다
좋은 안주가 있더라도 먹지 않으면 그 맛을 알 수 없고
지극한 도가 있더라도 배우지 않으면 그 좋음을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배운 뒤에 부족함을 알고
가르친 뒤에야 어려움을 알게 되는 것이다
부족함을 안 뒤에 스스로 반성할 수 있고
어려움을 안 뒤에 스스로 힘쓸 수 있으니
그러므로 가르치고 배우면서 더불어 성장한다고 하는 것이다
☞ ≪예기(禮記)≫ <학기(學記)>편
※ 교학상장(敎學相長)과 같은 뜻으로 '효학반'(斅學半)이라는 말이 있다. 가르치는 것은 배움의 반이라는 뜻이다. 상(商)나라 무정(武丁: 高宗) 때의 재상 부열(傅說)이 한 말이다. ≪서경(書經)≫ <열명(說命)> 하(下)편에 나온다.
학업의 반은 남을 가르치는 동안에 이루어진다. 가르치는 것과 배우는 것은 안팎의 관계(敎學相表)인 까닭이다. 가장 좋은 공부는 가르치는 것이라고 하지 않던가. 학학반(學學半)·교학반(敎學半)도 같은 말이다.
※ 근현대 중국 서화가 오작인(吳作人)의 행서(行書) <학연후 지부족(學然後 知不足)> (1962年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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