俗客不到處 登臨意思淸
山形秋更好 江色夜猶明
白鳥高飛盡 孤帆獨去輕
自慙蝸角上 半世覓功名
(속객부도처 등림의사청
산형추갱호 강색야유명
백조고비진 고범독거경
자참와각상 반세멱공명)
속객의 발길 닿지 않는 곳
올라보니 생각이 한결 맑아지네
산 모습 가을이라 더욱 곱고
강 물빛 밤에도 더욱 맑아라
흰 새는 높이 날아 사라지고
외로운 돛배 홀로 멀어져가네
부끄럽구나 이 좁은 곳에서
반평생 공명을 좇은 것이
☞ 김부식(金富軾), <감로사차혜원운(甘露寺次惠遠韻)>
※ 북산(北山) 김수철(金秀哲)의 <귀범산수도(歸帆山水圖)>
노인이 지팡이에 기댄 채 석양 무렵 사립문 밖에서 고깃배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광경을 묘사하고 있다. '歸而倚杖 柴門之外 夕陽在山 紫綠滿狀 變幻傾刻 恍悅人目'라는 화제(畵題)가 쓰여 있다.
출처 : 청경우독(晴耕雨讀)
글쓴이 : 경화수월鏡花水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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